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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새 요금제 'T플랜' 출시…데이터는 늘고 요금은 줄고

입력 2018.07.18. 10:06 댓글 0개
온 가족이 뭉치면 매월 최대 40GB 공유
3만3000원에 데이터 1.2GB 제공…0~7시 데이터 25%만 차감
10만원에 데이터 완전 무제한 제공…VIP 혜택 추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SK텔레콤이 온 가족의 데이터를 늘리고 요금을 낮추는 'T플랜'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T플랜'은 '스몰, 미디엄, 라지, 패밀리, Data인피니티' 총 5종으로 기존 밴드데이터 9종 대비 요금제 명칭과 개수를 간소화했다. 모든 구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했으며 이동전화·집전화 음성과 문자를 기본 제공한다.

'스몰'은 3만3000원에 데이터 1.2GB를 제공한다. 데이터 제공량은 유사 금액 대 이통사 요금제 중 최고 수준으로 기존 '밴드세이브(월3만2890원)' 보다 4배 늘었다. '밴드1.2GB(월 3만9600원)' 이용자는 더 저렴하게 동일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미디엄'은 5만원에 데이터 4GB를 제공한다. 기존 '밴드3.5G(월 5만1700원) 보다 낮은 요금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스몰', '미디엄' 요금제는 기본 데이터 확대뿐 아니라 부가적으로 0시부터 7시까지 데이터 사용 시 사용량의 25%만 차감된다. 영상·부가통화 제공량도 확대했다. '스몰'의 경우 50분에서 100분, '미디엄'은 50분에서 300분으로 늘렸다. 늘어난 제공량 50분, 250분을 각각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6000원, 3만원 수준이다.

'라지'는 월 6만9000원에 데이터 100GB를 제공한다. SK텔레콤 6만원대 이상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의 월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약20GB이다. 라지는 이보다 5배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패밀리' 요금제는 월 7만9000원에 데이터 150GB를 제공한다. 현재 SK텔레콤 전체 이용자 중 150GB 초과 사용 비중이 0.06%임을 감안하면 7만원대를 이용해도 데이터를 부족함 없이 쓸 수 있는 수준이다. 매월 20GB의 데이터를 공유해 줄 수 있어 가족의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이용자에 유리하다.

'라지'와 '패밀리' 요금제의 경우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소진하면 HD급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최대 5Mbps 속도로 계속 데이터를 제공한다.

'인피니티'는 월 10만원에 속도 제한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한다. 이용자는 매월 가족에게 40GB를 공유해 줄 수 있다. 특히 네 가지 VIP 혜택으로 ▲6개월마다 스마트폰 교체 혜택 ▲연간 로밍 쿠폰 12장, 공항 라운지 쿠폰 4장 ▲연간 영화 티켓 30장 ▲스마트워치 요금 무료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패밀리', '인피니티' 이용자에게는 휴대폰 분실·파손 보험료 지원, 멤버십 VIP 등급 혜택이 기본 적용된다.

◇4인 가족 데이터 공유시 2배 더 써도 요금 15% 절감

T플랜은 가족 결합 혜택이 대폭 강화됐다. 가족 중에 한 명만 패밀리, 인피니티를 이용하면 매월 각각 20GB, 40GB의 데이터를 나머지 구성원에게 공유해 줄 수 있다.

온 가족이 20GB, 40GB를 실시간으로 나눠 쓰거나, 구성원 별로 데이터 사용한도를 할당해 놓고 사용할 수도 있다. 기존 공유 방식은 별도 앱에서 매번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아야 하고, 선물 한도(1회 1GB) 또는 횟수(월 4회)에 제한이 있었지만 이러한 불편함을 완전히 없앴다.

가족이 공유 데이터를 다 소진해도 최대 400Kbps 속도로 이용하고, 매월 데이터 소진 없이 뮤직메이트 음원 300곡(월 3,300원)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주말엔팅, 쿠키즈스마트 이용자도 가족 결합이 가능하며, 결합 인원은 최대 5명이다. 가족끼리 데이터를 공유하려면 별도 가족관계증명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최초에 MMS 인증을 한번만 거치면 된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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