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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자율비행 '드론 택시' 개발 착수…사업부 신설

입력 2018.07.18. 09:34 댓글 0개
'보잉 넥스트' 신설…자율비행 기술 적용한 무인기 개발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 지상 기반시설 구축도 병행
"몇년 내 무인기 개발 가능…복합운송수단 될 것"
【뉴욕 = AP/뉴시스】 = 뉴욕 증권거래소의 보잉사 로고. 보잉사는 12월 21일 브라질 최대 항공사인 암브로에르와의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시인했다.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세계 최대 항공기 제작업체 보잉이 '자율 비행(autonomous flight)' 기술을 적용한 항공 교통수단 개발에 뛰어들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보잉은 이날 자율 비행, 스마트 시티, 차세대 추진체 등 광범위한 교통 생태계에 대한 연구·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보잉 넥스트(Boeing NeXt)'라는 신사업부를 창설한다고 밝혔다.

보잉은 무인기(드론) 개발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교통 관리 시스템과 지상 기반 시설 구축에도 나선다.

무인기의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항공 교통 관제 시스템 개발을 위해 스파크 코그니션 등 외부 업체와도 협력하기로 했다.

그렉 히슬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새로운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보잉 넥스트를 설립했다"며 "이 비행기의 개발은 몇 년 안에 이뤄질 것이고, 복합운송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잉은 여행과 운송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갖고 있다"며 "우리는 입증된 기술로 사람들과 상품을 움직이는 우리만의 유산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자율주행과 드론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우버, 롤스로이스, 구글 등 차동차와 IT 업계에서도 차세대운송수단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롤스로이스는 지난 15일 영국 프란버그 에어쇼에서 4~5명이 탙 수 있는 전기 수직 이착륙 차량의 초기 디자인을 공개했다. 롤스로이스는 이 차량을 '항공 택시' 개념의 대중 교통수단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우버는 도시에서 항공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포트' 구상을 세우고 이를 위한 전기로 구동되는 수직이착륙 차량 개발을 진행 중이다.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립자가 후원하는 키티호크와 에어버스도 자율비행 기술이 적용된 '나는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ah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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