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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끝낸 러시아, 서방 정보활동 확대…정치혼란 우려

입력 2018.07.18. 09:24 댓글 0개
미·영 정보 당국자들 "정치적 혼란·불안정 부추기려는 의도"
【헬싱키=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미러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을 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2018.7.17.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월드컵, 미·러 정상회담 등 세계적 이목이 집중됐던 행사를 성공리에 마친 러시아가 서방 국가들을 대상으로 정보수집 활동 등을 확대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CNN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보기관들이 미국, 영국 등 서방 국가들을 대상으로 작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 정보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월드컵 기간 한 달 동안 '잠시' 활동을 중단했었다고 CNN에 전했다. 러시아 관리들은 세계 최대 이벤트 중 하나인 월드컵을 망칠 수 있는 그 어떤 사건도 원하지 않았으며, 이는 2014년 소치 올림픽 때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이다.

당국자들은 러시아의 정보수집 활동 재개에 대한 세부 내용은 잘 모르지만, 서방 국가들의 정치적 혼란과 불안정을 부추기려는 의도가 있다고 짐작하고 있다.

미국, 영국 등 정보 당국자들은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전 러시아 정보요원 독살 사건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정보수집 활동을 늘렸으며,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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