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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투수 고민’ 삼성-KIA, 첫 결정은 ‘기다림’

입력 2018.07.18. 08:44 수정 2018.07.18. 08:44 댓글 0개
KIA 김기태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똑같은 고민을 안고 후반기를 시작하는 영호남 라이벌 두 팀이 같은 해법으로 돌파구를 찾는다. 활약도가 떨어지는 외국인투수에 대해 당장 교체를 감행하지 않기로 했다.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후반기 첫 맞대결을 앞두고 각 팀 감독들은 외국인투수 기용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밝혔다. 선택은 ‘기다림’이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전반기 내내 부진한 활약을 보인 팻딘에 대해 당장 결정을 유보했다. 김 감독은 팻딘의 활용 방법을 바꾸는 쪽으로 기용 계획을 밝혔다. 그는 “팻딘은 후반기를 불펜으로 시작한다. 우리에게 확실한 승리가 필요한 만큼 뒤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고 말했다. 팻딘은 전반기에도 이미 한 차례 불펜으로 등판한 바 있다. 지난 4일 한화전에서 불펜진으로 나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김 감독은 “본인도 결정을 받아들였다. 팻딘 자리에 누굴 쓸지는 조금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 김한수 감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삼성은 기복 있는 투구로 우려를 안긴 팀 아델만에 대해 역시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한수 감독은 “아델만에 대한 교체는 없다. 계속 함께 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주중 3연전에는 등판하지 않는다. 홈 성적이 조금 더 좋았다. 주말 한화와의 홈 3연전에 내보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위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전까지 승부수를 띄운다는 입장에서도 같은 견해를 보였다. 리그 중단 이전까지 최대한 승리를 챙겨 순위를 한 계단이라도 끌어 올리겠다는 모습이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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