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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살던 20대 남성 숨진 지 4개월 만에 백골상태로 발견

입력 2018.07.18. 07:03 댓글 0개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의 한 원룸에서 홀로 지내던 20대 남성이 숨진 지 4개월여 만에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18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낮 12시 55분께 부산진구의 한 원룸 A(24)씨의 집 화장실에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법원 집행관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창문이 없는 화장실에서 백골 상태로 발견됐고, 화장실 바닥에는 휴대용 가스레인지, 착화탄 등이 나왔다.

원룸 주인은 지난해 10월부터 A씨가 월세를 내지않아 명도 소송을 진행했고, 이날 강제집행을 위해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하고 내부로 들어갔다가 A씨의 시신을 발견한 것.

검안결과 부모, 형제 없이 혼자 살고 있던 A씨는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지난 3월께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가 경제적 어려움 등 처지를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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