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208년만의 귀향 다산 ‘하피첩’ 전시회

입력 2018.07.17. 17:13 수정 2018.07.17. 17:21 댓글 0개
강진군 다산기념관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 특별전시회
'하피첩' 보물 제1683-2호

다산 정약용이 부인이 보내 온 치맛자락을 잘라 두 자식에게 전한 ‘하피첩’전시회가 강진에서 열린다.

강진군 다산기념관은‘목민심서’저술 200주년을 맞아 다산의‘하피첩’을 포함해 목민심서 등을 공개하는 특별전시회를 오는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연다.

‘하피첩’ 서문에는 ‘아내가 보내준 낡은 치마를 잘라 작은 첩을 만들고, 경계하는 말을 써서 두 아이에게 준다’는 글이 적혀 있다.

본문은 선비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이나 삶의 태도 등 아들들에게 교훈을 줄 만한 내용이다.

다산기념관은 “다산의 사랑이 담긴 ‘하피첩’과 목민심서 등을 아트영상작업 등을 통해 야심차게 준비했다”며 “208년 만에 강진에 돌아 온 다산의 숨결을 느껴 볼 좋은 기회”라고 강조하고 있다.

다산기념관은 이번 전시영상을 기획하면서 국내 최고의 샌드아트 작가와 함께 다산의 시 ‘애절양’을 영상으로 제작하는 등 다산의 인간적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목민심서’전시는 시선을 압도하는 파격적인 연출을 시도해 관심이 되고 있다. 1:1 실측을 통해 생동감을 높이고 ‘목민심서’제작의 기반이 됐던 다양한 목민심서를 집중 전시해 관람객들의 이해도를 향상시켰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이번 특별전은 강진군이 군민들과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하기위해 준비했다”며 “이번 특별전을 통해 다산의 애틋한 부정과 함께 다산의 흔적을 실물로 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진=김원준기자 jun09771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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