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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최측근' 양정철, 아이스버킷 참여 인증

입력 2018.07.17. 16:43 댓글 0개
자신 지목한 고민정 부대변인 통해 편지···'오른손 바닥' 사진으로 대신 인증
"희소질환과 싸우는 모든 분 응원···오른손 온기 널리 퍼지는 사회 꿈꾼다"
양승동 KBS사장, 김미화, 김형석 다음 아이스버킷 참여자로 지목
【서울=뉴시스】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8.03.08.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17일 근위축성 측색 경화증(일명 루게릭 병) 환우들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는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자신을 지목한 지 이틀 만이다.

고 부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양 전 비서관의 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 인증 사진과 함께 그의 메시지를 소개했다.

고 부대변인은 "양정철 선배가 보내온 편지를 대신 전한다. SNS를 안 해서"라며 "오른손이 하는 일을 모두가 알게하자는 의미로 손바닥 속 하트 사진도 (보내왔다)"고 전했다.

고 부대변인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아이스버킷 챌린지 캠페인 동참 영상을 게시했다. 이후 바통을 이어받을 인물로 양 전 비서관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도보여행가 김남희 씨를 지목했었다.

양 전 비서관은 "청와대 고민정 부대변인이 아이스버킷 챌린지 다음 주자로 저를 지목했다는 소식을 중국 상해에서 전해들었다"며 "루게릭병을 포함해 각종 희소질환과 싸우는 모든 분들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흔히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가르침을 소중히 생각한다. 하지만 오른손이 하는 일을 여러사람이 함께하도록 손잡아야 할 때도 많은 것 같다"며 자신이 오른 손바닥 사진을 고 부대변인에게 전한 배경을 설명했다.

양 전 비서관은 "오른손을 폈을 때 손가락이 향하는 방향처럼 온기가 널리 퍼지는 사회를 꿈꾼다"고 덧붙였다.

이어 "루게릭병 등 희소질환과 싸우는 분들에 대한 관심을 누구보다 높게 가져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캠페인 바통을 양승동 KBS사장, 방송인 김미화, 작곡가 김형석씨가 이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루게릭 병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 병을 앓고 있는 환우들에 대한 기부 활성화를 독려하기 위한 사회문화캠페인이다. 2014년 여름 처음 시작된 뒤로 매년 유명 인사를 중심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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