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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헌 70주년에 與 "입법 기능 수행"…野 "개헌 박차"

입력 2018.07.17. 16:26 댓글 0개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제70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오른쪽부터) 대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이주영, 주승용 국회 부의장이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2018.07.17.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제헌절 70주년인 17일 더불어민주당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입법부의 기능 수행을 강조했다. 야당은 일제히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온도 차를 보였다.

백헤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회가 헌법 정신을 구현하는 길은 주어진 입법부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라며 "국회는 미뤄뒀던 민생과 평화를 위한 입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야당도 국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정쟁을 자제하고 국민만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주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오로지 국민과 민생을 우선하는 '일하는 국회'를 만들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홀에서 열린 제70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문희상(앞줄 오른쪽 두째) 국회 의장과 이낙연(오른쪽 다섯번째) 국무총리 등 5부 요인과 참석 내빈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8.07.17. kkssmm99@newsis.com

김성태 자유한국당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제70주년 제헌절 기념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문희상 의장께서 제헌절에 걸맞은 연내 개헌의지를 보이신 것은 적절하게 좋은 입장"이라고 반겼다.

바른미래당도 적극적으로 개헌을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개헌은 국민이 부여한 20대 국회의 존재 이유이자 사명"이라며 "30년 만에 찾아온 개헌의 불씨를 이렇게 꺼뜨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용현 수석대변인 역시 "1987년 헌법 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며 "개헌을 통한 정치개혁과 민심 그대로를 반영할 수 있는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한다. 문 대통령과 각 당은 이 두 가지 개혁과제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함께 나서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원내대변인도 "새 시대에 맞는 새 헌법 마련에 나서야 할 때"라며 "현행 헌법은 민주화와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이룩하는 제도적 기반이 돼 왔지만, 이제는 87년 헌법을 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민족 자주, 경제 민주주의, 제왕적 권력 해체 등 국민의 염원이 담긴 개헌을 실현할 20대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제헌절을 맞아 여야를 비롯한 국회 모든 구성원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국민 뜻과 역사의 소명을 완전히 녹여낸 개헌으로 대한민국의 틀을 새롭게 짜야 할 때"라며 "국회의 모든 정당은 신속하고 책임 있게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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