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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78% “저심도 지하철 건설 찬성”
입력 2018.07.17. 16:19 수정 2018.07.19. 18:20 댓글 26개열흘 만에 1024명 참여 ‘폭발적 반응’
건설 방식 ‘저심도 지하철’ 응답 가장 많아
시민동의 필요하지만 ‘행정 일관성’에 무게
이용섭 신임 광주시장과 지역 일부 시민단체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공론화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민의 87%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설방식은 민선 6기 광주시가 결정한 바 있는 ‘저심도 경전철’ 건설 방식을 가장 많이 지지하고 있으며, 시민 75%는 광주의 대중교통수단이 ‘지하철’을 중심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답해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이 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공론화와 관련해서는 10명 중 6명 이상이 시민동의 절차보다, 민선 6기와의 행정 일관성에 더 무게 중심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사랑방 통합뉴스룸이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를 통해 도출됐다.
■10명 중 9명 ‘찬성’… ‘지하’ 압도적
광주시민들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압도적으로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랑방 통합뉴스룸이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사랑방 홈페이지와 어플리케이션 이용자 1천24명을 대상으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설문(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포인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7.4%(895명)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12.6%(129명)에 그쳤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찬성하는 광주시민 대다수는 ‘지하형’을 선호했다.
전체 응답자의 77.8%(797명)는 건설 방식으로 저심도 경전철(지하철), 즉 민선6기 윤장현 광주시장 당시 결정된 방식을 지지했다. 특히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찬성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무려 89.1%가 지하형 도시철도 건설에 동의했다.
다음으로는 지상 노면전차인 트램(전체 응답자의 9.6%, 찬성 응답자의 10.9%)이 차지했다.
반면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반대하는 응답자들은 ‘비용’ 문제를 이유로 꼽았다.
‘건설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71.0%(93명)가 ‘막대한 예산 및 운영적자’라고 답했으며 ‘불필요하다고 생각돼서’ 16.8%(21명), ‘간선급행 버스체계가 바람직해서’ 10.7%(13명), ‘도심환경에 악영향’ 1.5%(2명)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대중교통 설계 ‘지하철’이 중심돼야”
광주지역의 종합적인 대중교통체계가 절실한 가운데 시민들은 지하철이 광주 대중교통 설계의 중심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에서 ‘광주 대중교통은 어떤 교통수단을 중심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1024명) 중 75.3%(771명)가 ‘지하철’을 꼽았다.
버스는 13.7%(140명), 트램, 모노레일 등 새로운 교통수단이라고 응답한 이는 11.0%(113명)에 그쳤다.
현재 운영 중 인 도시철도 1호선과 연계할 수 있는 2~3호선 개통으로 대중교통체계가 안정화 되어야 한다는 시민 의중이 담겼다는 분석이다.
■‘공론화 후 결정’ 62.5% 부적절… ‘시민합의 거쳐야’ 의견도 팽팽
이용섭 신임 광주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해 “시민 뜻이 담길 수 있는 적절한 공론화 방식을 거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광주시민의 60% 이상은 이 시장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서 ‘시민 공론화 후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이용섭 광주시장의 입장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2.5%(640명)가 ‘부적절’이라고 답했다.
이유로는 ‘민선6기에서 이미 결정된 사안으로 행정의 일관성을 위해서’라고 답한 이들이 65.8%(422명)로 가장 많았고 ‘현 지하 건설방식에 동의해서’가 34.2%(218명)로 뒤를 이었다.
반면 이용섭 시장의 공론화 방식에 동의한다는 응답은 37.5%(384명)에 그쳤다.
이들 중 63.0%(384명)는 ‘시민들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필요해서’, 18.8%(72명)는 ‘건설은 찬성하되 현 지하 방식은 부적절해서’, 18.2%(70명)는 ‘건설 계획 백지화에 동의’를 공론화 찬성 이유로 들었다.
■뉴스룸 內 관련 기사 접속 폭주
광주 시민들은 십 수년 동안 반복되고 있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논쟁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선 7기 출범 이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방식 논의가 당초 ‘지하형’ 저심도 경전철에서 BRT(Bus Rapid Transit·간선급행버스체계)와 트램(TRAM·노면전차)으로 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민들은 원안대로 ‘지하’ 건설 추진을 지지하고 있다.
이는 사랑방 뉴스룸 내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관련 기사의 접속자 및 댓글을 통해 분석됐다.
이용섭 시장 인수위원회 격으로 활동했던 광주혁신위원회(혁신위)가 운영한 온라인 플랫품 ‘혁신위에 바란다’에 접수된 시민의견 역시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찬성하는 입장이 압도적이었다.
실제 지난달 지방선거 이후 도시철도 2호선 관련 기사 7건을 분석한 결과 조회수 1만 돌파에 댓글 또한 쇄도하는 등 지역사회 뜨거운 관심사임을 증명했다.
아이디 ‘광산구*’은 “시민 대다수가 이미 찬성한 2호선 사업을 왜 시민단체가 나서서 반대하냐. 저심도 경전철 원안대로 건설해주세요”라고 주장했고, ‘강력한 추진*’은 “15년간 논의된 사항을 또 한다고… 시장 바뀔때마다 재논의 하냐. 강력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건설을 촉구했다.
또 ‘광주시*’은 “저심도 지하철은 사회적 인프라 구축이다. 경제 효율성을 따지기 보다 보편적 복지를 위해 진행돼야 한다”고 했고, ‘무등*’ 역시 “소모적인 검토 그만하고 착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아이디 ‘시*’은 “광주 인구는 감소세로 전향하고 있다. 그런데 지하철이 필요할까. 그런돈 있다면 다른 곳에다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저심도 경천철 건설을 반대했으며 ‘인간이 먼저*’도 “청년 실업률이 하늘을 찌르고 인구는 제자리 걸음에 신생아수는 해마다 줄고 있는데 엄청난 예산을 지하철 건설에 낭비하다니… 그 재정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시민의 복지·의료·교육에 써라”고 요구하며 건설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혁신위가 운영했던 ‘광주혁신위원회에 바란다’에 접수된 시민의견 역시 265건 중 186건이 기존 지하방식으로의 도시철도 2호선 건설 의견으로 나타났다. 반대는 9건에 그쳤다.
■어떻게 물었나
이번 설문조사는 이용섭 신임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관련 재검토 의지를 밝히면서 불거진 지역 내 찬반 논란에 대한 지역 민심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는 7월4일부터 13일까지 열흘간 사랑방 홈페이지와 사랑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구간에 ±3%포인트다.
통합뉴스룸=주현정·김경인
- 의대 정원 배분 결과 20일 공개 병원 내부 모습. 무등일보DB 의대별 정원 배분 결과가 20일 공개될 예정이다. 의대생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수도권 거점 국립대와 소규모 의대의 정원이 얼마나 늘어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1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분 2천명에 대한 대학별 배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20일 오후께 이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이날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갖은 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정원 배정 결과를 공개하는 걸로 전해진다.증원된 정원은 비수도권에 80%(1천600명), 수도권에 20%(400명)가량 배분될 전망이다.현재 전국 40개 의대 정원 3천여명인 가운데 수도권 정원은 13개교 1천여명, 비수도권 정원은 27개교 2천여명이다.정부 구상대로라면 수도권 정원은 1천400여명, 비수도권 정원은 3천600여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조선대학교는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방침에 발 맞춰 의과대학 정원을 45명 늘리기로 한 상태다. 조선대와 비슷한 학생수인 전남대학교의 경우도 50명 내외로 증원될지 주목되고 있다. 조선대 요청대로 의대생 정원은 125명에서 170명으로 늘어난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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