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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서해지구 남북 군 통신선 완전 복구"

입력 2018.07.17. 11:15 댓글 0개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동해지구 통신선도 복구할 것
【서울=뉴시스】 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국방부는 16일부로 서해지구 남북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해 모든 기능을 정상화했다고 17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2016년 2월 11일 개성공단 폐쇄와 함께 단절된 이후 29개월 만에 복구됐다"며 "지난 1월 9일 이후 동케이블을 이용한 육성통화만 가능했으나 현재 동케이블 외에 광케이블을 통한 유선통화 및 팩스 송·수신도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해 광케이블 전송장비 구성품과 문서교환용 팩스 등을 북측에 제공했다.

남북은 지난달 16일 제8차 장성급군사회담과 지난달 25일 통신실무접촉에서 이를 합의한 뒤 유엔 안보리와 미국의 협의를 거쳐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한 물품을 제공했다.

국방부는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 이행의 일환으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이 완전 복구돼 정상화됨에 따라 남북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주=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김도균 남쪽 수석대표(왼쪽)와 안익산 북쪽 수석대표가 1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북쪽 통일각에서 남북 장성급회담을 마친 뒤 공동보도문을 교환하고 있다. 2018.06.14. photo@newsis.com

남북은 판문점 이행을 위한 후속조치로 지난달 14일 판문점에서 장성급회담을 열어 서해지구 및 동해지구 군 통신선 완전 복구에 합의했다. 같은 달 25일에는 통신선 관련 실무회담을 갖고 구체적인 논의를 마쳤다.

정부는 군 통신선 복구작업에 필요한 연료와 차량, 장비 등을 북한에 제공할 수 있도록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재 예외'를 인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위원회는 군 통신선 복구를 위해 북한에 필요한 물자를 지원하는 것을 대북 제재 예외조치로 인정하면서 우선 서해지구 군 통신선 복구를 완료했다.

국방부는 "향후 산불로 인해 소실된 동해지구 군 통신선의 완전 복구도 남북간 실무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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