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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공군, 강릉 앞바다 대규모 해상 인명구조 훈련

입력 2018.07.17. 11:01 댓글 0개
공군 C-130·CN-235 수송기, 헬기, 해군 구조함, 고속정 등 동원
【서울=뉴시스】 공군 HH-47 헬기. (뉴시스DB)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공군은 17일 강원도 강릉 인근 해상에서 해군과 함께 해상재난 시 인명구조능력 향상을 위한 ‘대규모 해상 조난자 합동 탐색구조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공군 C-130, CN-235 수송기, HH-47, HH-60 헬기와 항공구조사, 공정통제사, 해군 구조함(청해진함), 고속정, 심해잠수사 등 최정예군 탐색구조 전력이 참가했다.

훈련은 동해상에서 선박사고로 대규모 조난자가 발생했다는 가상의 신고와 함께 탐색구조 비상대기 전력이 출동하며 시작됐다. 해군 구조함과 고속정이 현장에 도착해 사고 상황을 파악하고 구조작업을 위한 안전통제를 실시했다.

이어 공군 CN-235와 C-130 수송기가 152m 상공에서 인명구조를 위한 구명정과 구조도구(MA-1 Kit)를 투하했다. C-130 수송기는 약 380m 상공에서 공군 공정통제사와 전술보트를 낙하산으로 떨어뜨렸다.

고공강하를 통해 사고현장에 도착한 공정통제사는 전술보트를 활용해 조난자를 신속하게 구조했다. C-130 수송기는 사고 현장 인근 공역에서 구조작업 지휘통제 임무를 수행했다.

【서울=뉴시스】 해군 청해진함. (뉴시스DB)

현장에 진입한 HH-47 헬기가 조난자가 있는 곳까지 근접 비행하자 공군 항공구조사, 해군 심해잠수사가 바다에 뛰어들어 조난자를 전술보트에 옮겨 태웠다.

또 HH-60 헬기는 약 15m 상공에서 구조용 로프로 조난자를 인양했고, 해군 구조함에 가상 접근을 시도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공군 공중기동정찰사 연습훈련과장 엄경호 중령(공사 41기·47)은 "이번 훈련은 공군에서 실시한 탐색구조 훈련 중 역대 최대규모였다"며 "해상 선박사고로 대규모 조난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종합적이고 실전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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