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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 끌어안고 민주당 비난…'오바마 사단' 발끈
입력 2018.07.17. 10:00 댓글 0개바이든 "트럼프, 美대통령의 존엄 훼손"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일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등 민주당 인사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친러시아 행보를 비판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트럼프 대통령과 경쟁한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미러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직후 트위터에 "이런, 이제야 알겠군"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클린턴은 전날 트윗에서 "월드컵은 잘됐고 푸틴을 만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질문이 있다. 당신이 어떤 팀에서 뛰고 있는지 아는가?"라고 지적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페이스북에서 "오늘 기자회견은 대통령의 존엄을 훼손했다"며 "대통령의 발언은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바를, 우리가 누구인지를 반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회와 미국인들은 우리가 독재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믿는다는 점을, 우리를 약하게 만들려는 자들이 아니라 동맹을 지지한다는 점을, 우리의 자유가 공격받으면 방어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우리 대통령은 우리 민주주의와 동맹을 지속적으로 공격하는 적에 맞설 기회가 있었다"며 "그는 미국의 이익과 가치를 위해 일어설 수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길을 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회의에서 유럽 동맹들과 갈등을 빚은 일을 언급하며 "그는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들에 미국이 지난 70년 동안 해 온 대로 그들과 함께할 거라고 확신시킬 기회가 있었다"며 "대신 그는 친구들을 모욕하고 우리의 적들과 제휴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2016년 미 대선에서 자신을 당선시키기 위해 개입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트럼프는 "그들은 러시아 짓이라고 말하는데 푸틴 대통령은 방금 내게 러시아가 아니라고 말했다"며 "나는 우리 정보당국에 대단한 신뢰를 갖고 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오늘 엄청나게 확실하고 강력하게 이를 부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의 러시아 미 대선개입설 수사에 대해 "이 수사는 우리 나라에 재앙이다. 우리를 계속 갈라놓고 있다. 결탁은 없었다. 모두가 안다"며 "깨끗한 선거운동이었다. 나는 힐러리 클린턴(민주당 대선 후보)을 쉽게 이겼다. 약간의 의문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트위터에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은 사기꾼 힐러리가 선거에서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연방수사국(FBI)이 러시아 개입에 관해 알렸을 때 그럴 리 없으며 별 일 아니라고 하곤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전 대통령의 예상과 달리 대선에서 그가 승리하자 갑자기 아무 일도 아니던 문제가 큰 일이 됐다며, 자신을 표적으로 한 마녀 사냥이 조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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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절 선물로···中, 10월께 홍콩에 판다 한 쌍 보낼 듯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정해린)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지난 2020년 7월 국내에서 처음 태어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오는 4월 중국 이동을 앞두고 관람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고 3일 밝혔다. 에버랜드는 사육사들의 정성을 듬뿍 담아 준비한 하트 모양 워토우(영양빵) 케이크와 푸바오가 가장 좋아하는 대나무, 당근을 특별 선물로 제공하며 이 날을 기념했다. (사진=에버랜드 제공) 2024.03.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이 중국의 국경절(10월 1일)을 계기로 홍콩에 자이언트판다 한 쌍을 선물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28일 홍콩 최대 친중(親中) 정당인 민주건항협진연맹(DAB) 찬융 부의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DAB는 이달 초 양회에 참석해 중국 본토가 다시 한 번 홍콩에 자이언트판다를 선물하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홍콩에는 판다 1세대인 안안과 자자가 각각 2022년과 2016년에 세상을 떠난 뒤 2007년에 도착한 잉잉과 러러만 남아있는 상태다.이와 관련해 찬 부의장은 10월 1일 이전에 중국의 판다 선물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전국인민대표대회의 홍콩 대표이기도 한 찬 부의장은 선물로 받을 판다들에게 '지지'와 '싱싱'이라는 이름이 붙을 수 있다고 내비쳤다. 홍콩이 잘 통치돼 번영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이름이라는 설명이다.홍콩에 대한 판다 선물은 최근 통과된 '홍콩판 국가보안법' 등 중국의 통치방식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는 홍콩 대중의 민심을 의식한 것으로도 보인다.찬 부의장은 "홍콩의 모든 주민들이 판다들을 보물로 소중히 여기게 될 것"이라며 "그들의 존재가 관광객들의 수를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중국이 건국 75주년에 홍콩 특별행정구(HKSAR)에 판다를 선물하는 것은 뜻깊다"고 말했다.찬 부의장은 "새 판다들이 도착하면 미국에서처럼 야위게 만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미국 멤피스동물원에 임대했다가 지난해 폐사한 수컷 판다 러러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한편 홍콩 오션파크에는 잉잉과 러러 등 자이언트판다 한 쌍 외에 래서판다(붉은 판다) 세 마리가 살고 있으며 레서판다들의 체류기간은 최근 20년 연장됐다고 매체는 전했다.◎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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