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 시기 늦춰진다

입력 2018.07.16. 10:51 수정 2018.07.16. 10:58 댓글 0개
목포시 지난 6월 안전사고 처음부터 재조사
목포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목포해상케이블카 개통시기가 늦춰질 전망이다.

목포시는 지난 달 초 발생한 화물운반용 임시삭도 철탑 전도사고와 관련해 사업시행자가 사업 전반에 대한 안전점검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종식 목포시장은 “철저히 점검해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케이블카를 설치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목포해상케이블카(주)측은 “안전을 위해 계획보다 개통 일정이 미뤄질 것이 불가피하다”며 “동절기를 피해 내년 4월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태풍 발생빈도가 높은 계절임을 감안해 강풍과 폭우에 대한 대비 방안도 재정비한다.

목포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지난해 9월 15일 착공해 승강장(3개소), 메인타워(2개소), 주차장(2개소) 등에 대한 공사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율은 50%이다.

목포시는 개통을 서두르지 않고 사업시행자와 개통 일자를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분야별 안전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해 개통에 대비할 계획이다.

정상운영에 앞서 실시하는 시운전 1개월에서 3개월로 연장하고 현재까지 진행된 공사도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통 시기는 내년 4월로 조정될 전망이다. 이는 관광객이 가장 붐비는 계절이 봄이라는 점도 감안됐다.

한편,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운행거리가 3.23km(해상 0.82, 육상 2.41)로 국내 최장이다. 유달산, 다도해, 도심을 생동감있게 조망하면서 156m 상공으로 바다를 건너는 스릴도 느낄 수 있다.

이용시간은 왕복 40분으로 사전 예약하면 기념일, 프로포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도록 운영될 계획이다.

목포=박만성기자 mspark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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