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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SF 대표 단편선 美서 첫 선...예술위 지원

입력 2018.07.16. 10:33 댓글 0개
오는 8월 산호세서 개최 언스 픽션 76’ 참가
'시간망명자'등 3권 중국어판으로 출간도
【서울=뉴시스】 지난 5월 19일 ‘아시아SF협회’ 발족에 참여한 한국·인도·중국 SF 관계자들. 한국SF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박현주 기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최창주)는 2018년도 문예진흥기금사업 국제예술교류지원사업으로 한국SF 작품의 해외 홍보 및 해외진출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지원한다.

지난 11월 준비위원회 출범을 거쳐 올해 5월 작가, 번역가, 출판인, 영화감독 및 제작자, 만화가, 학자 등 SF계 관련 인사 70여 명이 모여 한국SF협회를 출범시켰다.

올해 예술위의 지원으로 대표적인 한국SF작가들과 지난 5월 중국 북경에서 열린 ASPSFCon(아시아태평양 과학소설 컨퍼런스) 참석에 이어, 오는 8월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는 제76차 세계SF대회(월드콘 76)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SF협회는 지난 7월 13일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와 공동으로 이지용 단국대 교수, 박상준 한국 SF 협회 회장 등이 발제자로 참석한 ‘SF판타스틱포럼’에 북한 SF 소개를 했고, 이미 발표된 SF 중단편소설 공모를 통해 영화 프로듀서에 소개할 기회를 제공하는‘SF스토리 피칭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바 있다.

또한 한국SF협회는 오는 8월 미국에서 첫 출간된 한국SF대표 단편 홍보 및 한국SF소개 등을 위해 미국 산호세에서 열리는 ‘월드 사이언스 픽션 76’에 참가한다.

세계SF대회는 SF소설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최고 권위를 지닌 ‘휴고상(Hugo Award)’의 시상식이 열리며, 전 세계의 SF팬들과 SF계 영화․게임․소설 등의 많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SF분야 최대의 연례행사다.

올해는 한국계 미국인인 이윤하 작가의 작품 '까마귀 전략'이 장편 후보에 올라 수상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1939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에 한국은 예술위의 지원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공식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한국SF협회 회장 박상준을 비롯 부회장 윤여경 작가 등 임원들과 김창규, 정보라 작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SF대회 기간 동안 한국의 SF 단편작품 및 작가를 소개하는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해외 각국의 SF계 인사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중국어판 출간으로는 전 세계 최대 부수의 SF잡지를 발행하는 중국 최대 SF출판사 ‘과환세계 출판사’에서 한국 최초로 '시간망명자' 및 한국과학문학상 제1회 수상집 '피코'와 윤여경 작가의 '세 개의 시간'을 출간하기로 확정했다. 이는 작년 세계SF대회 참가를 통해 이루어진 후속 성과로 한국SF의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성과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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