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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올스타전, MVP와 홈런 잡학사전
입력 2018.07.14. 00:54 수정 2018.07.14. 08:24 댓글 0개2018 KBO리그 올스타전이 14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다. 승패를 떠나 스타 선수들이 출전해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리는 올스타전의 최대 관심은 단연 MVP와 홈런레이스다. 올스타전 MVP와 홈런에 관한 이채로운 기록을 살펴보자.
# 미스터 올스타, 롯데 vs 9개 구단
'미스터 올스타' 올스타전 MVP는 지난해까지 36차례 선정됐다. 잘 알려지다시피 올스타전 MVP는 롯데 선수들이 많이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15차례 롯데 선수들이 '미스터 올스타'로 선정되면서 41.6%. 김용희, 박정태, 정수근 그리고 이대호는 2차례나 MVP에 올랐다.
롯데 다음으로는 KIA가 6차례, 두산이 4차례, 한화가 3차례 올스타전 MVP를 배출했다. LG가 2회, 원년 구단인 삼성은 넥센, SK와 함께 1회다. 9~10구단인 NC와 KT는 아직 올스타전 MVP가 없다.
# 추천 선수로 출장해 MVP
올스타전 MVP가 되려면 베스트로 뽑혀 선발 출장하는 것이 유리하다. 선발 라인업에서 초반 홈런이나 타점을 기록하면 교체되지 않게 MVP 경쟁에 유리하다. 반면 추천 선수로 참가해 교체 출장해서 인상적인 활약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출장해 MVP에 오른 선수들도 있다. 1993년 이강돈, 1994년 정명원, 1995년 정경훈, 1997년 유지현, 2002년 박재홍이 그 주인공들이다. 15년째 베스트로 뽑힌 선수들이 MVP를 차지하고 있다.
# 마지막 투수 MVP
올스타전에서 투수가 MVP에 뽑히기는 엄청 어렵다. 아무래도 홈런 등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을 한 타자 위주로 표심이 쏠리기 마련이다. 게다가 올스타에 뽑힌 투수들이 모두 등판하려면 선발을 제외하고는 긴 이닝을 던질 수 없다. 선발 투수가 MVP로 어필하려면 3이닝 퍼펙트 정도 해야 하는데, 올스타 전후로 등판 영향으로 전력 투구를 하기 쉽지 않다.
36차례 MVP 중 투수는 단 2명 뿐이었다. 1985년 김시진과 1994년 정명원이 투수로서 MVP에 올랐다. 정명원은 구원으로 나와 3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 홈런레이스 최다 홈런
홈런레이스는 1993년부터 열렸다. 양준혁, 박재홍, 김태균이 3차례로 역대 최다 우승을 차지했다. 외국인 타자로는 우즈(2000년), 브리또(2002년), 히메네스(2016년), 로사리오(2017년)가 홈런 더비 우승을 차지했다.
홈런레이스 결승은 7아웃 또는 10아웃으로 치러진다. 결승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는 김현수. 2014년(10아웃)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무려 14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7아웃으로 치러진 결승으로는 2015년 황재균이 수원 KT파크에서 11홈런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 올스타전 통산 최다 홈런
이대호는 올스타전 통산 4홈런으로 김용희, 양준혁, 홍성흔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이대호가 올해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하나 추가한다면 역대 올스타전 홈런 단독 1위가 된다. 이대호가 올해 홈런과 함께 올스타전 MVP를 차지한다면, 최초로 3차례 '미스터 올스타'가 된다.
이대호는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홈런 2방(3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을 터뜨렸다. 하지만 나란히 홈런 2방을 친 최정(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 2볼넷)에 밀려 MVP를 놓쳤다.
# 올스타전 홈런쇼
지난해 올스타전은 홈런쇼였다. 드림올스타는 1회부터 최정과 이대호가 양현종을 상대로 백투백 홈런을 폭발시켰다. 최정과 이대호는 3회 배영수를 상대로 '연타석 백투백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드림올스타가 초반 홈런 5방을 터뜨리자, 나눔올스타는 8~9회 최형우, 나성범, 이형종이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스타전 8홈런은 1경기 최다 홈런 기록이었다. 올해도 거포들의 홈런쇼가 펼쳐질지 관심이다.
- 최정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사직서 나오나···"이번 주말 출전 어려워" [인천=뉴시스] 최동준 기자 = 17일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SSG 최정이 KIA 선발 크로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맞고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24.04.17. photocdj@newsis.com[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SSG 랜더스 간판 타자 최정(37)의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이 사직구장에서 나올 가능성이 생겼다.일단 19~21일 홈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3연전에서 최정의 경기 출전이 쉽지 않다는 것이 이숭용 SSG 감독의 설명이다.이 감독은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와이 경기를 앞두고 "최정이 이번 주말까지 출전이 쉽지 않을 것 같다. 대타로도 출전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지난 14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홈런 두 방을 몰아친 최정은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에 2개를 남기고 이번주를 시작했다.최정은 이번주 첫 경기였던 16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서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개인 통산 467번째 홈런을 친 최정은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과 함께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공동 1위가 됐다.하지만 신기록에 단 1개만을 남긴 상황에서 부상 악재를 만났다. 개인 통산 467호 홈런을 치고 바로 다음 날인 17일 인천 KIA전에서 1회 첫 타석에 KIA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의 투구에 왼쪽 옆구리를 맞았다.투구에 맞은 직후 교체돼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최정은 당초 왼쪽 갈비뼈 미세골절 소견을 받아 약 한 달 동안 결장이 예상됐다.그러나 18일 재차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타박상으로 밝혀졌고, 최정은 1군 엔트리에 남았다.엔트리에서 빠지지는 않았으나 여전히 경기 출전이 어려운 상태다.이 감독은 "일요일에라도 경기 출전이 가능하면 좋겠는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현재 통증이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큰 동작을 하지는 못한다"며 "일단 편하게 쉬면서 회복에 집중하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SSG는 이번 LG와의 3연전을 마친 뒤 23~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른다. 26~28일에는 다시 홈으로 돌아와 KT 위즈와 대결한다.이 감독은 "이왕이면 홈구장에서 기록을 달성하면 좋을텐데"라면서도 롯데와의 원정 3연전에서 최정이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레이너 파트에서 '롯데와의 3연전에서는 가능하지 않을까요'라고 말하더라"고 했다.타박상이라 매일 지켜봐야하는 상황이다. 이 감독은 "다음 주중 3연전에서 뛸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지만, 매일 상태를 체크해봐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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