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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프랑스 LNG 터미널 지분 40% 인수

입력 2018.07.13. 09:51 댓글 0개
삼성·IBK·한화·삼성운용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덩케르크 터미널 지분 40% 인수
지분 펀드 및 대출 펀드 등으로 구조화해 공급할 계획…"유로화 자산 장점 부각"
【서울=뉴시스】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삼성자산운용으로 구성된 삼성-IPM컨소시엄이 약 40%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프랑스 덩케르크 LNG터미널. (사진 = 삼성증권 제공)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삼성증권이 국내 증권사 컨소시엄 중 역대 최대 규모의 인프라 투자 인수에 성공했다.

삼성증권은 삼성증권·IBK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삼성자산운용으로 구성된 '삼성-IPM컨소시엄'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덩케르크 항구에 있는 LNG 터미널의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딜은 삼성증권 컨소시엄과 벨기에 에너지그룹 플럭시스 컨소시업이 프랑스 전력 공사와 에너지 그룹 토탈이 보유하던 1조5000억원 상당의 LNG 터미널 지분 75%를 각각 39.24%, 35.76%씩 나눠 인수하는 프로젝트다.

덩케르크 LNG 터미널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프랑스와 벨기에 전체 LNG 소비량의 20%를 담당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의 전략 자산으로 보호받고 있는 데다 가스 공급 및 LNG 터미널 전문 기업인 플럭시스가 운영을 맡고 있어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다.

삼성증권은 인수 실사 단계에서 한국가스기술공사로부터 기술 검토를 마친 바 있다. 향후 운영 단계에서도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자문을 받아 사업 운영의 안정성을 보장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서울=뉴시스】삼성증권은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삼성자산운용으로 구성된 삼성-IPM컨소시엄이 지난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프랑스 덩케르크 항구에 있는 LNG터미널의 지분(39.24%, 8000억원 상당)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왼쪽부터 삼성증권 구성훈 대표와 프랑스 전력공사 EDF의 M&A 본부장 에므릭 듀콥(Aymeric DUCROCQ). (사진 = 삼성증권 제공)

삼성증권은 이번에 인수한 지분을 기관투자가의 니즈에 맞춰 지분 펀드 및 대출 펀드 등 형태로 구조화해 공급할 계획이다. 지분 펀드의 경우 기대수익이 (유로화 수령 기준) 연 7%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최근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미국 대비 유로화 자산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과 함께 그간 대체투자가 부동산 위주로만 진행됐다는 우려가 있다"며 "이번 덩케르크 LNG 터미널의 경우 인프라 특유의 높은 안정성과 유로화 자산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어 인수 사실이 알려진 후 기관투자가들의 사전문의가 이어지는 등 관심이 큰 상태"라고 전했다.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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