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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분할 재상장 첫날 희비...효성 下 vs 티앤씨 上

입력 2018.07.13. 09:50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인적분할 후 재상장 첫날인 13일 지주회사 효성이 장 초반 하한가로 직행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효성은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루 전보다 2만3700원(29.89%) 떨어진 5만5600원 거래되고 있다.

앞서 효성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작업을 위해 지난 5월 30일부터 주권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이어 이날 분할 존속사인 효성을 비롯해 효성티앤씨,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등 4개 분할 신설 사업회사가 증시에 입성했다.

이런 가운데 이들 5종목의 주가 방향은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지주사 효성은 증시에 복귀하자마자 가격 제한폭까지 떨어지며 하한가로 직행했다. 또 효성첨단소재(-11.66%), 효성중공업(-14.72%)은 가파른 약세를 띠고 있다.

반면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인 스판덱스를 생산하는 섬유무역업체 효성티앤씨는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6만8000원(29.82%) 급등한 29만6000원에 매매되고 있다. 스판덱스는 진입장벽이 높은 고마진 섬유임에 따라 탄탄한 실적 뒷받침이 될 것으로 평가받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효성티엔씨와 함께 효성화학(3.50%)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효성은 지주회사 요건 미비(별도 총자산대비 자회사 장부가치 50% 미만)로 약 한 달간의 거래 이후 현물출자를 통해 분할 신설회사 지분을 취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었고 주력 사업으로 부상 중인 베트남 등 해외법인 회계 분리에 시간이 소요돼 재상장 기업가치 평가가 어렵다"며 "개별법인의 주력사업 전망으로 상장 초기 주가 방향성을 가늠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일 보고서를 통해 "과거 효성은 다각화된 사업으로 경쟁사 대비 저평가를 받아왔으나 분할 이후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인 스판덱스(효성티앤씨)와 타이어코드(효성첨단소재)를 토대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min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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