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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코스피, 이틀째 상승해 2300선 회복…外人·기관 '사자'

입력 2018.07.13. 09:29 댓글 0개

【서울=뉴시스】장서우 기자 = 13일 코스피가 전날에 이어 상승 출발하며 23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2285.06)보다 8.01포인트(0.35%) 오른 2293.07에 출발한 뒤 2300선을 거뜬히 회복했다. 오전 9시17분 현재 지수는 전날보다 23.91포인트(1.05%) 오른 2308.97을 가리키고 있다.

이번주 상승세를 회복했던 코스피는 미국이 지난 10일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다시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하지만 중국이 별다른 보복 조치를 발표하지 않자 분쟁 격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해소된 분위기다.

무역 분쟁 공포에 주저앉았던 뉴욕 증시 주요 지수들도 간밤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44포인트(0.91%) 오른 2만 4924.8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27포인트(0.87%) 상승한 2798.2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7.30포인트(1.39%) 오른 7823.92로 마감하며 약 3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59억원을 사들이며 하루 만에 매수 우위로 전환했다. 505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는 기관은 4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690억원을 내던지는 중이다.

이영한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모멘텀 둔화 우려와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외국인 매도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면서도 "중·장기 성격의 북미계 자금이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점과 선물시장에서의 매도 물량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순매도 강도는 약화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의약품(-2.29%), 유통업(-0.31%)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름세다. 그중에서도 비금속광물(1.92%), 기계(1.25%), 전기전자(1.41%), 의료정밀(1.04%), 건설업(1.47%), 금융업(1.18%), 은행(1.52%), 증권(1.26%)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3거래일 만에 상승세를 회복, 전 거래일(4만5500원)보다 500원(1.10%) 오른 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2.34%), POSCO(0.80%), 현대차(0.41%), LG화학(2.78%), KB금융(1.13%), 신한지주(0.58%) 등이 강세다.

반면 셀트리온(-0.87%), 삼성바이오로직스(-3.50%), NAVER(-0.38%), 삼성물산(-2.07%) 등은 내림세다.

이날 코스피와 동반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 역시 상승 폭을 점차 늘려 82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819.29)보다 1.30포인트(0.16%) 오른 820.59에 출발한 후 오전 9시17분 현재 826.24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1억원)과 기관(42억원)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39억원을 내던지는 중이다.

기타 제조(-0.05%)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다. IT 부품(1.45%), 인터넷(2.00%), 기계/장비(1.07%), IT 하드웨어(1.02%), 비금속(1.23%)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코오롱티슈진(3.40%), 나노스(2.94%), 펄어비스(2.40%) 등의 상승 폭이 크다. 이밖에 셀트리온헬스케어(0.61%), 신라젠(0.14%), 메디톡스(0.71%), 바이로메드(0.09%), 포스코켐텍(0.93%), 셀트리온제약(0.60%) 등 주가가 위를 향하고 있다.

반면 스튜디오드래곤(-0.33%), 에이치엘비(-0.11%)는 하락세다.

suw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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