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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판문점회담 '노 쇼'…클링너 "폼페이오 3차방북 잘 안됐다는 신호"

입력 2018.07.13. 09:26 댓글 0개
【구장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유해를 되찾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AP통신이 6일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한국전쟁 당시 수습되지 못한 미군 유해는 약 7800구로 이중 5300구는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은 2015년 12월 3일 북한 구장군에서 한 주민이 미군 유해로 추정되는 유골을 수습하고 있다. 2018.04.06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북한이 12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미군유해송환 실무협상장에 나오지 않는데 대해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의 전형적인 협상태도"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 담당 선임 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유해송환 협상에 나오지 않은 것은 북한의 전형적인 협상 태도라면서 새롭거나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전에서 희생된 미군의 유해 문제를 지렛대로 활용하는 북한의 행태는 매우 불쾌하며, 도덕적으로 비난 받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 재단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이번 회담에 불참한 것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3차) 방북 협상에 불만이 있다는 표시를 더욱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폼페이오 장관과 북한의 이번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았다는 또 다른 신호로 해석했다.

​국방부 차관보를 지낸 로렌스 코브 미국 진보센터 선임연구원은 "그들(북한)은 미국인들에게 미군 유해 송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따라서 협상장에 나오지 않은 것은 미국이 핵실험장이나 운반시스템 폐쇄를 요구할 때 자신들의 협상입지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데이비드 맥스웰 한미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유해 송환 문제를 협상 카드로 활용하는 전략이 오히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면서 "북한의 전략적 오류"로 평가했다.

한편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2일 성명을 통해 "북한이 오늘 낮에 우리에게 연락해 오는 15일 일요일에 만날 것을 제안했다"며 "우리는 (이 날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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