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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입력 2018.07.13. 08:57 댓글 0개
중대형 2차전지 부문 꾸준한 성장
2분기 매출액 전 분기 比 165% 증가한 2조2100억원
영업이익은 111% 늘어난 1517억원
목표주가 27만원→31만원
【서울=뉴시스】삼성SDI의 ESS.(사진=삼성SDI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정호 기자 = NH투자증권은 삼성SDI의 올 2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 대비 큰폭의 개선을 이룰 것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31만원으로 올려잡았다.

13일 고정우 연구원은 "삼성SDI가 2분기에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5% 증가한 2조2100억원을, 영업이익은 111% 늘어난 1517억원을 기록해 시장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Non)IT용 원형전지의 외형 성장과 친환경차(xEV)용 중대형 2차전지 공급 증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산업 성장 등이 실적 개선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전자재료 부문 업황은 계절적 비수기에 해당되지만 삼성SDI는 이 부문에서 여전히 높은 이익 창출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면서 올 상반기 전체 실적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졌다.

고 연구원은 "올 상반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삼성SDI의 신성장동력인 중대형 2차전지의 기초체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xEV용 중대형 2차전지의 경우 올해 상반기 공급물량(MWh 기준)이 지난해 공급물량의

50%를 초과하는 등 상위 수준의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의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제도 개선으로 REC 수요자들의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촉진될 것"이라며 "이 영향에 2차전지 기반 ESS의 보급도 확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올해 중대형 2차전지 생산라인 가동률이 올라갈 것"이라며 "2018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8조8200억원, 5571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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