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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설전만 오간 '비대위 논의' 의총...5시간 만에 종료

입력 2018.07.12. 22:46 수정 2018.07.13. 08:03 댓글 0개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심재철 의원이 의사발언진행을 신청했으나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국회부의장 후보를 먼저 선출한 다음에 의사진행 발언을 하라며 제지하고 있다. 2018.07.12.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정윤아 홍지은 기자 =자유한국당이 12일 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선정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5시간여만에 결론없이 마무리됐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국회에서 의총을 열고 한국당 몫인 부의장 후보경선을 진행했다.

의총 초반 심재철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이 있다며 나섰지만, 부의장 경선을 먼저 진행하자는 의원 다수의 주장으로 무산됐다. 심 의원이 단상으로 걸어와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설득하는 모양새도 연출됐다.

이후 진행된 부의장 경선에서는 5선 이주영의원이 4선인 정진석 의원을 20여표차로 따돌리며 승리를 거뒀다.

의총이 비공개로 진행된 이후 심재철 의원은 김 권한대행에 대해 "선거 폭망의 책임, 당헌 위반, 비대위 준비위 가동의 근거 없음 등을 들며 책임을 물었다"고 심 의원이 말했다.

이날 비공개 의총에서는 30여명의 의원들이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정용기·유기준·심재철 의원만 김성태 권한대행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머지 의원들은 비대위원장 선출이나 비대위체제의 권한이나 성격을 확실하게 해달라는 이야기를 주로 한 것을 전해졌다.

묵묵히 이야기를 듣고 있던 김 권한대행은 마무리 발언에서 심 의원을 비롯한 일부 반기를 들었던 의원들을 겨냥해 반박을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심 의원의 과거 논란 등을 들며 강하게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재선 의원은 "같이 보고 있던 의원들도 능욕스러웠던 수준"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의총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은 앞으로 혁신 비대위를 이용해서 당의 쇄신과 변화를 중단 없이 이끌어가도록 하자는 의원들의 대다수 입장을 정리했다"며 "그래서 혁신비대위 준비위를 통해 다음주 전국위에서 정상적으로 비대위를 띄워내겠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7.12.since1999@newsis.com

그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에게 사퇴를 주장한 일부 의원들을 겨냥해 "호가호위 세력들의 정략적인 의도에 더 이상의 인내는 사치스러운 위선일 뿐"이라며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을 자기 정치에 함몰돼 당의 단합과 화합을 해치는 행위는 이제 중단 되어져야 한다"고 했다.

김 권한대행은 이어 "볼맨소리 그만하고 차라리 당의 쇄신과 변화를 그만두자고 솔직히 고백해야 한다"며 "염불보다 잿밥에 눈이 멀어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우리는 더 죽어야 한다"고 적었다.

안상수 비대위준비위원장은 이날 선정된 5명이 후보가 16일 열릴 의원총회에서 압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정된 후보는 17일 열릴 전국위원회에서 인준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비대위 준비위는 비대위원장 후보에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박찬종 아세아경제원 이사장과 초선인 전희경·김성원 의원 등 5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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