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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역위원장 광주 전원-전남 6곳 단수 추천 '반발'

입력 2018.07.12. 18:01 댓글 0개
평균 경쟁률 2.4대 1 불구 경선은 단 1곳'
일부 탈락자들 "면접 무시, 무늬만 공모"
'당원 선출권' 무시, 그릇된 관행 지적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지역 8개 지역위원회 전체와 전남지역 6개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단수 추천키로 하면서 선정방식과 절차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12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올린 보고서를 토대로 광주 8개 지역위원회 전체와 전남 6개 지역위원회 위원장을 단수로 확정했다.

조강특위는 앞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이들 지역에 대한 지역 실사를 마쳤고, 최고위는 실사결과와 서류심사 등을 종합해 지역위원장을 최종 결정했다.

심사 결과, 광주 동남갑은 최영호(54) 전 남구청장, 동남을은 이병훈(62) 전 동남을위원장, 서구을은 양향자(52·여) 최고위원 겸 전국여성위원장, 북구갑은 강기정(54) 전 북갑위원장, 광산갑은 이용빈(54) 전 광산갑위원장, 광산을은 민형배(58) 전 광산구청장으로 결정됐다. 6월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에 출마했던 5명 모두 지역위원장으로 리턴했다.

조강특위는 앞서 지난 4일 현역 지역구 국회의원이 단수로 신청한 서구갑에는 송갑석(52) 의원을 단수후보로 확정하고, 북구을은 이형석(57) 광주시당위원장을 단수 추천했다. 이로써 8개 지역위원회 모두 단수 추천되면서 당초 예상됐던 일부지역의 경선은 무산됐다.

지역위원장 후보자 온라인 공모 결과 광주에서는 19명이 신청해 2.4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동남갑은 5대 1, 광산을은 4대 1 구도여서 일부 경선이 예측되기도 했다.

전남에서는 10개 지역구에 24명이 접수, 평균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목포 우기종(63) ▲순천 서갑원(57) ▲나주·화순 신정훈(54) ▲담양·함평·영광·장성 이개호(60) ▲해남·완도·진도 윤재갑(64) ▲영암·무안·신안 서삼석(59) 등 6곳은 단수 확정됐다.

5명이 도전한 광양·곡성·구례, 4명이 출마한 여수갑, 3명이 도전장을 낸 여수을 등 3곳은 추후 결정키로 했고, 고흥·보성·장흥·강진은 광주·전남 유일하게 경선이 치러진다. 4명이 나선 가운데 경선에는 신문식(64), 김승남(52) 후보가 올랐다.

지역위원장 임기는 2020년 총선까지다. 이 때문에 이번 공모는 제21대 총선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총선 전초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지난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지역위원장직을 사퇴했던 일부 출마자들에게는 낙선 후 정치적 재기의 발판의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 낙선자들이 몰려 있는 지역구에서는 경선이 치러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으나 결국 대다수 지역구가 단수 추천으로 교통정리됐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중앙당의 일방통행식 관행"이라는 반응과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당헌 제81조에 '지역위원장은 당원이 선출한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매달 일정액의 당비만 내는 권리당원의 경우는 의무만 있을 뿐, 지역위원장 선출에 어떠한 권리도 행사할 수 없어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후보자는 "민주당은 100년 정당의 체계를 만들어가고 문재인 대통령은 지역의 잘못된 권력에 대한 견제와 혁신을 주장했는데 이번 지역위원장 공모절차에서 보여준 조강특위의 독선적 행태는 당내 민주주의와 혁신을 거스르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대로 뒷걸음질 치다가는 2016년 4월, 호남 민심으로부터 받은 매서운 회초리를 다시 맞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노출한 후보자도 있다.

면접 심사가 생략된 데 대한 의구심도 적잖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서류와 지역실사를 토대로 선별적이든 전체적이든 면접심사가 당연히 이뤄질 것으로 봤는데 전원 단수 추천이라니 이해가 되질 않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현지 실사보고서와 조강특위 공식보고서 내용이 뒤바뀌면서 경선 필요지역이 경선 불필요 지역, 즉 단수 추천지역으로 둔갑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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