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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미옥 감정원장 "강북도 하향 안정화 가능성 높아"

입력 2018.07.12. 15:17 댓글 0개
최근 강북 상승세, '키 맞추기' 원인…일정시기 지나면 후행할 것
정부 정책 성공했다고 봐야…전세안정화가 갭투자 우려보다 우선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채미옥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 원장은 12일 "강북 지역도 일정시기를 지나면 강남을 좇아 하향 안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채 원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18년도 상반기 부동산시장 동향 및 하반기 전망'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최근 서울의 집값은 서울의 동남권, 이른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강북 지역에서 상승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다만 강북의 상승세도 머지 않아 잦아들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의 강북 지역의 상승세는 강남 지역 대비 '키 맞추기'가 원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채 원장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은 자연스럽게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지만 주택시장 전반의 상황은 아니다. 국지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금은 강남이 상승세를 멈추자 그동안 상대적으로 덜 오른 강북 집값이 회복되는 상황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의 집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2006년처럼 폭락 이후 폭등하는 장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과거와 달리 지금은 그런 시장이 아니다"라며 "동남권이 서울 주택시장의 선도시장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재, 급등락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한편 채 원장은 올해 상반기 주택시장에 대해서는 "양도세 중과 등 정부 규제정책과 주택공급 확대로 주택시장이 안정되고 있고, 전세시장은 하향 안정세가 매우 뚜렷해지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집값 안정화 정책이 성공한 것으로 봐야 하느냐'고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강남 핀셋 규제'라는 주장과 그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일부의 전망에 대해서도 지나친 해석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채 원장은 "정부가 지난해 8.2 대책을 발표했을 때, 강남 수요를 억제하고 공급을 확대하지 않으면 전셋값이 급등할 것이라는 주장이 많았지만, 최근의 시장은 안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남권 인근 수도권에 공급을 확대했기 때문에 나타난 긍정적인 결과"라며 "광역교통망 확충, 교육 수요 분산 등이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부 역전세 우려 얘기를 하고 있지만 전세 안정화 효과보다 더 크게 부각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과 지방 집값이 격차를 벌리며 양극화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공급이 많은 지역, 지방 경기가 침체되는 곳으로 국지적으로 하락세가 나타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채 원장은 "우리는 다수의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며 일자리를 가져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있다"며 "젊은층의 수요가 많은 교육, 문화 분산과, 고령층을 위한 의료시설 분산 등의 정책을 지속하면 일본처럼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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