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음부 및 질 감염

입력 2001.06.12. 10:20 댓글 0개
부인과 질환중 생식비뇨계 염증 흔해/1년에 한번 검사받고 전문의와 상담 저는 30대 전업주부입니다. 미혼일 때도 분비물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첫아이를 분만하고 나서는 생리 때가 다가오면 몹시 곤란해집니다. 분비물에서 냄새가 나고 생리주기가 끝나고 나서는 외음부가 따갑고 소변 보기도 불편합니다. 가렵기도 하구요. 원인이 뭔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혹시 이것도 성병에 속하는 병인지… 산부인과에 가보는 게 빠르겠지만… 막상 가려니까 좀 머뭇거려지고 성병이 아닌가 해서 남편이 괜히 의심가기도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생식비뇨계 염증은 환자들이 부인과를 찾아오는 가장 흔한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정상질 분비물은 피지선 등에서 나오는 분비물, 질 벽에서 나오는 여출액, 질과 자궁경부에서 떨어져 나오는 세포들, 자궁경부점액, 자구내막과 난관에서 나오는 액, 미생물과 그 대사 물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질 분비물은 월경주기의 중반기 자궁경부 점액의 증가로 많아지고 이러한 주기적 변화는 피임약을 복용하거나 배란이 안 될 경우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정상질 내의 균은 주로 호기성 균이 많으며 보통 6개 정도의 세균들이 발견됩니다. 가장 흔한 것으로 과산화수소를 생산하는 유산균입니다. 정상질의 산도는 4.5이며 유산의 생산에 의해 유지됩니다. 에스트로젠의 영향을 받는 질상피세포는 글라이코젠이 풍부합니다. 정상 질 분비물은 솜모양이며, 희색이고, 보통 낮은 부분인 후방 질정에 고입니다. 질 감염에는 세균성 질염, 트리고모나스질염,외음부 및 질 칸디다증 만선 외음부 칸디다증 염증성 질염 위축성 질염 등이 있습니다. 증상에는 생선비린내, 화농성 냄새나는 질 분비물, 가려움증, 치즈 형태 분비물, 와음순 및 외음부 피부의 부종과 홍반, 외음부 따가움 및 성교통, 질 홍반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에 대한 병리를 이해하고 그에 따른 적절한 진단과 치료로써 장기적인 합병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성관계가 있는 분이라면 나이와 상관없이 1년에 한 번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질 감염이 발생했을 때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시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문의:574-3545)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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