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옐로우 출렁다리’ 개통하자마자 대박… 장성군 즐거운 비명

입력 2018.07.12. 10:18 수정 2018.07.12. 10:29 댓글 1개
주말인 6·7일 6,000여명 몰려… ‘장성호 수변길’과 함께 장성 대표 명소

장성군이 지난달 25일 개통한 출렁다리인 ‘옐로우 출렁다리’에 개통 초기부터 관광객이 몰리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아찔한 전망 시설을 원하는 지역 관광객들의 바람을 제대로 충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군은 지난 주말 6천여명의 관광객이 ‘옐로우 출렁다리’를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인 7일 2천500여명, 일요일인 8일 3천500여명이 ‘옐로우 출렁다리’를 건넜다.

개통한 지 보름도 안 돼 말 그대로 대박이 난 셈이다.

군은 지역의 대표 관광지인 장성호의 관광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30억원을 투입해 장성호 상류인 장성읍 용곡리의 호수 협곡을 허공으로 연결하는 154m 길이의 출렁다리를 조성했다.

다리 양쪽에 황룡을 형상화한 21m 길이의 주탑을 세워 장성군의 도약을 표현한 이 출렁다리 이름은 장성군을 상징하는 ‘옐로우시티’와 ‘출렁거리는 다리’를 더해 ‘옐로우 출렁다리’로 명명됐다.

군이 ‘옐로우 출렁다리’를 세운 까닭은 그림처럼 아름다운 장성호의 풍경을 보다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옐로우 출렁다리’ 위에 서면 장성호의 수려한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트스키 등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다.

관광객 유입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장성군은 강원 원주시 소금산 출렁다리를 비롯해 아찔한 출렁다리를 건너며 스릴감을 느끼는 여행객이 예상 외로 많다는 점을 반영해 지역의 관광 명물로 육성하기 위해 ‘옐로우 출렁다리’를 세웠다.

‘장성호 수변길’과 연계된 점은 ‘옐로우 출렁다리’의 가장 큰 특징이다.

앞서 장성군은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트레킹길을 조성한다는 목표 아래 장성호 선착장과 북이면 수성리를 잇는 7.5km의 트레킹 코스인 ‘장성호 수변길’을 조성했는데, ‘옐로우 출렁다리’는 이 수변길의 1.2km 지점과 2.7km 지점을 바로 연결함으로써 완주 시간을 단축해준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수변길의 수려한 경관을 볼 수 있다는 점, 인근 지역에 흔하지 않은 다리를 건너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출렁다리에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 곳으로 보인다”면서 “‘장성호 수변길’과 함께 장성호를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성=최용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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