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에 친환경바람 부나

입력 2018.07.11. 18:14 수정 2018.07.11. 18:20 댓글 0개
플라스틱컵 ‘NO’ 머그컵 ‘YES’
광주에도 친환경 바람 부나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확산
불편해도 환경보호위해 필요
일부 테이크아웃잔 사용 여전
소비자 의식 전환 절실

#사례

“머그잔에 드릴까요? 아니면 테이크아웃잔(플라스틱컵)에 드릴까요?”

광주시청 1층에 위치한 ‘이룸카페’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듣게 되는 이야기다.

이 카페는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머그컵과 유리잔 사용을 권장하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부터는 공공부문 일회용품 줄이기 실천 지침에 따라 종이컵을 무상으로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룸카페 관계자는 “최근 머그잔 사용을 권장하는 멘트와 함께 환경보호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에 테이크아웃잔을 이용하던 고객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며 “카페 입장에서는 머그잔 사용으로 세척 등 청결에 더욱 관리를 해야하는 불편도 있지만 환경보호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일회용품 안쓰기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플라스틱컵이나 비닐봉투 등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가 유통업체와 커피숍은 물론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광주시를 비롯해 한국환경공단 호남본부, 광주환경운동연합, 광주소비자연맹, 이마트, 롯데마트 등 지역 11개 기관·시민단체·기업과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및 재활용 촉진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단체는 생산·소비·유통 과정에서 플라스틱 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 촉진을 다짐했다.

광주환경운동연합는 지난 3일 ‘세계 일회용봉투 안쓰는 날’을 맞아 일회용품 사용의 환경문제를 홍보하는 ‘플라스틱zero캠페인’을 실시했다. 더불어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일회용품 안쓰기 시민 도전단 2기’ 를 꾸려 도전 기간인 오는 8월31일까지 일회용컵과 비닐봉투 2개 품목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도 지난 10일부터 플라스틱 제품 사용 축소를 핵심으로 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종이빨대 도입으로 플라스틱 빨대 퇴출과 일회용 비닐봉투를 종이백으로 교체하고 개인컵을 장려하는 등 단계적으로 시범 운영을 거친 뒤 광주 등 전국 1천18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환경보호를 위한 여러기관과 단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일회용품 사용이 여전해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이 시급하다.

광주 서구에 위치한 한 카페의 경우 주문과 함께 묻지도 않고 당연하다는 듯이 테이크아웃잔에 음료를 내놓았다.

이 카페 관계자는 “고객에게 머그잔에 드릴지, 테이크아웃잔에 드릴지 물어보면 백이면 백 테이크아웃잔을 선호한다”며 “그렇다고 무턱대고 머그잔에 드릴 수도 없는 노릇이고 텀블러를 가져오는 손님도 많아야 일주일에 1~2명 뿐이다”고 토로했다.

자원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자원재활용법) 제10조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등 식품접객업소에선 플라스틱컵이나 비닐봉투 등 일회용품 사용을 억제하고 무상으로 제공하지 않아야 한다.

이를 어길 시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한 현재 편의점과 시장등에서 돈을 주고 판매하는 비닐봉투는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따라서 종이봉투나 재사용 종량제 봉투만 사용할 수 있다. 김영솔기자 tathata9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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