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세계수영대회 준비 완료… 이제 성공개최만 남았다”

입력 2018.07.10. 20:01 수정 2018.07.10. 20:13 댓글 0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D-1년
조직위원회 조영택 사무총장 인터뷰
정부 등 전방위적 지원·협조 요청 ‘분주’
민주평화의 도시 광주 브랜드 가치 ↑
지역 물론 전국민 관심 제고 위한 노력도

“전체전인 로드맵이나 마스터 플랜, 시설 계획 등 기초 작업들은 모두 정리가 됐고 이제는 성공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실무를 진행할 것입니다”

지구촌 최대 수영축제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광주세계수영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향한 항해의 닻이 올랐다. 그동안의 기초 작업을 끝내고 이제는 성공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실무 작업에 돌입한다. 세계 5대 메가스포츠 이벤트가 민주·평화·인권의 상징인 광주에서 열리는 만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분주한 움직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조영택 사무총장을 만나 그동안의 준비과정, 남은 1년에 대한 계획과 의미 등을 들어봤다.

-앞으로 1년 남았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그동안 광주세계수영대회에 대한 로드맵이나 마스터플랜, 시설계획 등 기초적인 작업에 대해서는 모두 정리가 됐다. 이제 FINA(국제수영연맹)하고도 서로 상의해야 할 부분에 있어서도 큰 가닥들은 잡혀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이밖에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한 부가적인 노력을 병행해 나가야 하는데 그 첫째가 국민들의 관심도 제고와 붐 조성, 두 번째로는 훌륭한 대화를 치르기 위한 추가 사업비 확보이다.

그리고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경험한 바와 같이 물꼬가 트인 남북 교류의 또 다른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이자 민주·인권·평화 도시 등을 추구하고 있는 만큼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는 일 등이 앞으로 1년 동안 노력을 많이 해야 할 분야이다.

-대회 준비 과정에 대해 FINA측은 어떻게 보고 있는 가.

▲최근 진행된 중간점검 당시 FINA측으로부터 특별하게 변경을 요구 받은 것은 없다. 전체적으로 검토하고 실무적인 수준에서 조언을 해줘서 현장에서 참고를 하고 있다. FINA측과는 실무적인 일들 외에는 걸림돌이 되거나 풀어야 할 숙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대회가 끝날 때까지 FINA측과 협의와 협상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마케팅 분야만 보더라도 FINA측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한계 내에서 로컬 마케팅을 진행해야 한다. 이는 올림픽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FINA측의 마케팅 고유영역 가운데 하나가 자동차인데, 자동차 후원사를 정하는 것은 FINA에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조직위 입장에서도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서 수백대에 달하는 수송차량이 필요한 만큼 후원사를 구해야 한다. 이처럼 대회가 끝날 때까지 서로 양해와 조율을 진행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

조직위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FINA측 하고 지속적인 협의와 협상을 진행할 것이다.

-성공개최를 위한 붐 조성 어떻게 하나.

▲붐업이라는 것이 일상적으로 크게는 국내홍보와 해외홍보로 나눠지는데 국내 홍보의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해나가고 있다. 지역은 물론 전국 언론 네트워킹을 활용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주말에는 열림음악회를 주관해 광주세계수영대회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 밖에도 행사나 계기를 활용해서 홍보도 하고 있다. 또 서울시를 비롯한 다른 자치단체의 협조를 받아서 타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발시키는데도 노력중이다. 이를 위해 북한 선수단 참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당시 북한 선수단 참가를 추진했다가 좌절된 적이 있다. 북한선수단과 병행해서 문화교류를 같이 진행되면 국민들의 관심을 끄는데 도움이 되고 붐업 조성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최근 남북통일 농구대회와 함께 양국간의 체육 교류와 관련된 회의가 진행됐다. 여기에는 내년에 열릴 광주세계수영대회가 의제로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런 기회를 통해서 북한 선수단 참가가 성사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정부차원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은 물론 조직위차원에서도 나름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앞서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북한 선수단이 필요하다면 전지훈련장소 제공은 물론 대회 이전에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에도 필요하면 참가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FINA측에도 요청을 했더니 FINA측에서도 실무 점검회의 때 북한선수단이 참가할 경우, 무료 중계권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UN제재 사항에 포함되면서 북한 선수단이 다른 경기대회에 참가해도 지원을 못해주고 있는데 최근 국제 정세 등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이 같은 문제도 차차 풀려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조직위 자체적으로 준비도 하고 정부차원에서 노력도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다.


-개최까지 1년 남았다. 소회와 앞으로 계획 말해달라.

▲어느 한 부분의 영역이라기보다는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조직위로서는 대회준비 자체를 완벽하게 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이다. 또 많은 국가의 많은 선수단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하는 것이 주 업무라고 생각한다.

개최도시로써 광주라는 도시의 정체성이나 특징을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광주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행사 준비나 외국인들에게 친화적인 도시환경을 선보일 수 있는 여건 조성 등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경기력이 좋아야 대회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경기력 향상을 체육단체와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다. 그리고 정부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원도 필요한 만큼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민 모두가 주인이고 한사람, 한사람이 자원봉사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광주는 저력이 도시이기 때문에 충분히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1~2년 전에 비하면 굉장히 여건과 환경이 좋아졌다. 사실 과거 정부에서는 광주세계수영대회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데다 호의적이지도 않았다. 남북 관계도 교착상태 있어 FINA측에서도 굉장히 회의적인 시각이었다. FINA측 입장에서도 풍성하고 보다 더 향상된 대회로 이끌어나가야 되는데 국내 여건이 그렇지 못해 어려움이 있었다.

이전대회가 부다페스트와 카자흐스탄에서 열렸는데 두 대회가 모두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서 진행하면서 대회가 성대하고 성공적이었다.

당시만 해도 FINA측에서는 다음 개최지인 광주에 대해 우려감이 없지 않았다. 광주가 수도도 아닌데다 정부차원의 지원도 미미한 것 같고, 광주의 시설이나 숙소 등 도시 기반시설도 뛰어나지 않아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대회 1년을 앞둔 현재는 우려사항들에 대해서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 지난 실무점검 당시에도 FINA측에서도 개선된 여건에 대해 굉장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한국 선수단들이 기록향상 부분이다.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한국 선수들의 기록이 좋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안타깝지만 앞서 말했듯이 남북 관계가 개선되는 등 여건이 좋아지면서 대회 준비도 한층 탄력이 붙었다. 북한 선수단 참가가 희망적으로 보인다. 북한선수단이 다이빙이나 싱크로나이즈 부문에서 실력이 세계 수준에 올라와 있어 수영대회에 참가할 경우 붐업 조성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 정부도 아무래도 지역하고 관련이 깊은 만큼 정부의 지원 정서도 과거 정부와 달라진 것을 체감하고 있다.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를 잘 하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메가스포츠 행사인 만큼 시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당부의 말이 있다면.

▲광주 시민들은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 모두가 자원봉사자이고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해주실 것이라 믿고 있다. 이제 대회가 열릴 때까지 내일처럼 참여해주시길 바란다. 특히 이번에는 마스터즈 대회라는 동호인 대회가 함께 열린다. 마스터즈 대회에만 1만명에 달하는 동호인들이 참가하는 만큼 외국인들과 교류하고 접촉하는 면이 더욱 넓어질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도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김현주기자 5151kh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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