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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차관 "흑산공항 건설, 20일 국립공원委서 심의"

입력 2018.07.10. 17:23 수정 2018.07.10. 17:29 댓글 0개
감사원 4대강 감사결과 "직원들, 수용하는 분위기"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섬 주민 이동권 보장과 환경 훼손 우려 등으로 찬반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는 전남 신안 흑산공항 건설을 두고 정부가 20일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통해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흑산공항 건설 절차가 많이 진행됐고 정부가 빨리 판단해야 하는 시점에 와 있다"며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안 차관은 "과거 정부에서 국립공원안에 들어가면 안되는 시설을 규제완화 차원에서 (허용시설에) 넣었는데 그중 하나가 비행장"이라고 말했다.

흑산공항 건설안은 2015년 당시 국토교통부가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나 다음해 11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가 환경 훼손과 철새 충돌 가능성 등을 이유로 재검토를 통보한 상태다.

그동안 사업자는 환경부의 2차례 보완 요구를 거친 재보완서를 국립공원위원회에 제출한 상태다. 안 차관이 위원장으로 있는 위원회는 20일 해당 안건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한편 안 차관은 이명박정부 당시 환경부가 4대강사업에 따른 조류 등 수질오염 우려를 알고도 대통령 눈치를 보느라 이를 숨겼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 대해서는 "환경부 직원들이 감사 결과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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