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호남대 SLC 사업단, 복지선진국 이탈리아 견학

입력 2018.07.09. 09:29 수정 2018.07.09. 14:10 댓글 0개
세계적 장수지역 사르데냐섬 탐방…사사리 대학 페스교수 특강 등

호남대학교 100세 행복사회 수퍼라이프코치(SUPER Life Coach, SLC사업단) 양성사업단(단장 양은주)은 7월 3일부터 7월 9일까지 5박 7일간 이탈리아 사르데냐 섬 탐방 등 ‘도전학기 복지선진국 견학’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양은주 교수의 인솔로 식품영양학과, 물리치료학과, 상담심리학과, 컴퓨터공학과 학생 11명이 참가한 이번 탐방은 수퍼라이프코치로서의 진로 설계를 위한 선진지 답사 프로그램이다.

탐방단은 이번 기간 중 블루존 지역(장수지역) 중 하나인 사르데냐 섬을 방문해 주민들의 식생활, 생활환경등을 직접 둘러보고 장수의 비결을 탐방했다. 블루존은 이탈리아의 통계학자가 지도에 장수 지역을 파랗게 표시한 것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탈리아 샤르데냐섬, 일본 오키나와섬, 코스타리카 니코야반도, 그리스 이카리아섬, 미국 캘리포니아 로마린다등이 대표적인 블루존이다.

사업단 소속 학생들은 사르데냐 토르톨리에 거주하는 수잔나(98)씨와 클라우디아(96)씨 등을 만나 그들의 생활방식이나 음식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업단 관계자는 “수잔나는 여전히 바느질을 하고 간단한 운동을 하는 등 건강한 노년의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며 “시설이 아닌 가족과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수잔나의 모습을 통해 우리사회가 지향해야 할 건강한 노년이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SLC사업단은 샤르데냐 사사리대학의 페스 교수(Giovanni Fes)를 만나 연구실 견학 및 면담하는 시간을 가졌다.

페스 교수는 전 세계 블루존을 연구하여 그 지역 노인들의 장수의 원인을 찾아내는데 평생을 헌신해 온 세계적인 학자로 SLC 사업단 학생들에게 직접 자신의 연구실과 실험실 견학을 진행하고 40여 분간 자신의 연구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사업단 학생들은 “페스 교수 연구실에 1천여명의 장수노인들의 혈액샘플이 보관된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며 “교수가 설명한 블루존 지역의 공통점을 통해 건강한 노년을 위해 사회가 갖추고 준비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은 지리적, 경제적, 사회적 요소를 탐색하여 한국의 블루존 후보지역을 선정해보고 그 근거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윤주기자 storyoar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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