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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첫 ‘노동이사’ 시대 맞나
입력 2018.07.06. 18:41 수정 2018.07.06. 18:50 댓글 0개사외이사에 노동 전문가 최홍엽 조선대 교수
금호타이어가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 더블스타 체제로 새출발한 가운데 사외이사로 노동 전문가를 선임, 첫 ‘노동이사’ 시대를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6일 서울 브라운스톤서울 LW컨벤션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더블스타그룹 차이융썬 회장과 장쥔화 최고재무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들은 비상근직으로 이사회에 참여,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등 현 경영진의 독립적인 경영권은 보장될 것으로 보인다.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금호타이어는 대주주로 참여하는 더블스타와 향후 연구 개발, 경영, 영업 등 시너지를 높여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제고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도 “금호타이어의 경쟁력은 승용차용 타이어에 있고 더블스타 타이어는 트럭·버스용 타이어에 있다”며 “양사는 협력과 합작을 통해 각자의 장점을 발휘해 세계적으로 위대한 타이어 그룹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김정관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채양기 아이에이 부회장, 김종길 한국거래소 중국기업 상장업무팀 전문가 그리고 최홍엽 조선대학교 법학과 교수가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특히 노사정위원회 위원장의 추천을 받아 산업은행 몫으로 선출된 최 교수의 이사 선임은 사실상 첫 ‘노동이사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노동계 관계자는 “노동조합이 참여한 복수의 추천 과정에서 선출돼 노사정 위원장이 추천한 만큼 노동조합이 추천한 인사로 해석할 수 있다”며 “최 교수는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연구부장,전남지방노동위원회 심판위원을 역임하는 등 노동에 정통한 인사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측은 “산업은행 TO로 선출하는 이사를 노조와 협의했다 하지만 엄밀하게 노동이사제로 볼 수는 없다”며 “노동이사제는 공식적으로 노조 TO로 선임했을 때를 지칭하기 때문이다”고 선을 그었다. 서충섭기자 zorba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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