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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수영대회, 남북통일에 긍정적 영향”
입력 2018.07.05. 17:38 수정 2018.07.05. 18:41 댓글 0개훌리오 마글리오네 FINA 회장 광주 방문 인터뷰
북미·남북 등 관계 개선 등 대회 성공개최 가능
北선수단 전폭지원 외에도 참여 유도 노력할 것
“광주세계수영대회의 성공개최는 남과 북이 통일로 가는데 또 다른 긍정적 계기가 될 것이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D-1년 기념행사 참석차 광주를 방문한 FINA(국제수영연맹) 훌리오 마글리오네(Julio Cesar Maglione·83) 회장은 광주세계수영대회가 남북통일의 주춧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임을 확신했다.
5일 오전 광주 광산구 광주공항 VIP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훌리오 회장은 광주수영대회에 북한 선수단 참석 가능성을 높게 봤다.
그는 “스포츠는 평화와 이해를 증진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내년에 개최되는 광주세계수영대회를 통해 남과 북이 서로를 더욱 이해하기 된다면 통일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최근 국제 정세를 살펴봤을 때 남북, 북미 등의 관계가 상당히 진척되고 개선되고 있는 만큼 내년 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반드시 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훌리오 회장은 현재 남북 관계가 평화 구축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만큼 내년 광주세계수영대회 성공적인 개최를 예상했다.
그는 “광주는 지난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는 도시로 저력이 있다”며 “최근 남북 간에는 우호적이고 친선을 도모하는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기존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같은 관계 개선의 시작은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북 간 대표단이 만남으로써 친선을 도모하고 서로 존중하면서 화해의 분위기로 갈 수 있는 상황 조성이 가능해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훌리오 회장은 남북 간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 갈 수 있도록 FINA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밝혔다.
그는 “평창 올림픽 당시 북한 관계자를 만나 광주세계수영대회 참여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했으며 더욱 확고한 협조관계를 구축해 줄 것을 논의했다”며 “북한 선수단이 참가한다고 하면 경비와 제반비용 지원, 중계권 무료 제공 등 다양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하겠다고 이미 밝혔다”고 답했다.
북한 참석과 관련 전폭적인 지원에 대해 우려되는 UN의 제재에 대해 홀리오 회장은 “현재 FINA 주관으로 개최되는 행사에서도 UN 제재 때문에 북한 선수단 지원에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국제 정세나 전반적인 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앞서 언급한 장애물로 인해 북한 선수단이 내년 대회에 참가하지 못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참가 유도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홀리오 회장은 “민주와 평화, 인권을 상징하는 광주에서 수영대회가 개최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 세계가 주목하는 남과 북이 함께하길 바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주기자 5151kh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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