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樂]뮤지컬 보러 극장? NO! 전통시장으로
입력 2018.07.05. 16:26 수정 2018.07.09. 15:19 댓글 0개매주 토요일 저녁 뮤지컬, 연극 등 선봬
이달 28일부터 내달 11일까지는 혹서기 휴장
“시장에서 뮤지컬 연극을 볼 수 있습니다.”
광주 대인예술시장이 7월 ‘인산인해(仁山人海)’를 주제로 다양한 별장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7월의 주제인 ‘인산인해(仁山人海)’는 대인(大仁)시장을 가치시장으로 표방하고, 더위 속에서도 사람이 북적북적 모이는 피서지처럼 많은 사람들이 추억을 느낄 수 있는 별장으로 꾸미겠다는 기획 의도를 담았다.
별장 프로그램은 7일, 14일, 21일 등 3회에 걸쳐 운영된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유별난 예술극장에서는 ‘ICE-케키’를 주제로 7월 셋째 주까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연극,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먼저 토요일인 7일에는 컬 컴퍼니의 뮤지컬 공연과 극단 도깨비의 인형극, 기타리스트 김종락의 통기타 퍼포먼스가 열린다.
16일에는 극단 좋은 친구들의 변사극과 팝페라 에이사팀의 퍼포먼스가, 23일에는 창극 프로젝트 소리치다의 춘향가·수궁가·심청가가 관객과 만난다. 더불어 색사광주 앙상블과 환경콘서트 그룹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
복합문화공간 다같이 다(多)가치 가장자리는 14일 오후 8시부터 김형중 문학평론가를 초청,광주에서 살아오며 광주 곳곳을 걸어 다닌 흔적을 사진과 글로 기록한 책 ‘평론가 K는 광주에서만 살았다’에 등장하는 장소들의 색다른 의미를 설명하는 강연을 진행한다.
21일에는 키즈존에서 ‘여름방학’을 주제로 딱지치기, 땅따먹기, 곤충종이접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열린다.
또 어린이들의 재능을 모아 즐기는 키즈 버스킹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연주와 노래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뽐내는 장이 펼쳐진다.
7일부터 21일까지는 한평 갤러리에서 다섯 번째 기획전 ‘休’(휴) 전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에는 김은표(회화), 김효식(사진), 박진아(회화), 오혜경(회화) 등 작가가 참여해 쉼의 다양한 의미를 생각해보고, 이를 시각예술로 표현한 작품을 전시한다.
한평 갤러리 아미(AMIE) 전은 채지윤 작가(공예)를 초청해 ‘한여름 밤의 노벨레’를 주제로 뜨겁고도 아름다운 한여름 밤의 추억을 짧은 이야기로 담아 선보인다.
아트컬렉션 샵 수작에서는 오는 21일까지 4회에 걸쳐 ‘2018 청년챌린저 도전 사업’의 일환으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휴대폰도 낮잠이 필요해’를 진행한다.
지역예술가의 창작터인 레지던스 스튜디오 ‘대인문화창작소 지음’에서는 7일까지 두꺼-B프로젝트 레지던스 입주작가 기획전과 박인선 작가 초대전을 함께 열고, 다문화 공연단체 ‘드리머스’의 다국적 밴드 판타스틱 미스테이크는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을 주제로 다양한 연주를 들려준다.
이번 주말에는 대인예술야시장에서 뮤지컬이나 연극을 보며 무더위도 날리고 장마철 눅눅함도 털어버리면 좋을 듯 싶다,
한편 별장 프로그램은 28일부터 8월11일까지 혹서기 휴장에 들어간다.
최민석기자 backdoor20@nate.com
-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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