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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신축 ‘찬성’,이전은 ‘글쎄’
입력 2018.07.04. 18:30 수정 2018.07.04. 18:51 댓글 9개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과 관련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병원 건립에는 압도적인 찬성이 나왔지만 이전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새 병원 건립의 당위성’과 이전 등을 묻는 내용으로 시민 1천명, 직원 1천765명,전남대의과대학 동문 807명 등 3천5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새병원 건립 필요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83.6%가 찬성했다.
시민들은 93.4%, 동문은 82%, 직원은 75.4%가 건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새병원 위치로 현 부지의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는 이전보다 현위치 존치를 원하는 의견이 높았다.
직원(68.2%)과 동문(54.9%)은 과반수 이상이 현 위치가 적당하고 응답했고 시민들은 47.3%가 적당하다고 응답해 대조를 보였다.
건립 필요 이유에 대해서는 ▲병원 건물 노후▲좁은 병원 부지▲병상 수 확충 등을 들었다.
아울러 새병원 건립 시 ▲주차장·편의시설 확충 ▲병상 수 확충 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설문결과를 참고해 새병원 건립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1910년 광주 옛 전남도청 부지에 ‘자혜원’ 이라는 이름과 함께 문을 연 뒤 5년 후인 1915년 현 부지로 이전한 전남대병원은 지역대표병원으로 자리매김했지만 협소한 부지와 노후화 등으로 새병원 건립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도철원기자 repo333@naver.com
- 나흘째 이어진 사직 행렬···병원장이 교수 직접 설득하기도 정부의 2천명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료계와 정부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에서 한 환자가 진료접수창구 앞을 지나고 있다. 양광삼기자 ygs02@mdilbo.com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과 전공의 처벌이 임박하자 의정 갈등 전면에 나선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광주에서는 대학병원에서 전공의 빈 자리를 한 달 넘게 메우던 교수들이 무더기로 사직 의사를 표하자 병원장이 직접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28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전남대·조선대 의대 교수들은 지난 25일부터 각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에 제출하고 있다.전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에 이날 현재까지 사직서를 낸 교수는 총 283명 중 92명이다. 조선대 의대 교수는 총 161명 중 46명이 비대위에 사직서를 건넸다.두 비대위는 사직서를 취합해 조만간 학교 측에 일괄 제출할 계획이다.교수들은 사직서 수리 시까지 주 52시간 이내로 외래·수술·입원 진료를 하는 준법 투쟁을 검토하고 있다.대학병원은 교수들의 근무 시간 단축을 우려하고 있다.공공보건의와 군의관이 의료 현장에 투입되고 있지만, 각 진료과를 진두지휘하는 건 교수(전문의)이기 때문이다.전남대·조선대병원은 환자가 급감한 병동을 통폐합하며 의료진의 피로도를 줄이고 있지만 역부족인 상황이다.이미 한 달 넘게 이어진 과중한 업무로 인해 피로감을 호소하는 교수들의 향후 집단행동에 병원 측이 예의주시하는 이유다.상황이 악화일로에 치닫자 전남대병원장은 교수 달래기에 나섰다.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이날 오전 본·분원 소속 350명 임상교수 이상 교수들에게 개별 문자를 보내 필수진료 유지를 호소했다.정 원장은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한 현 상황에서 진료 기능 축소로 교수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의대 비대위 결정으로 일부 과에서 외래, 응급 진료범위에 대해 고민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힘든 상황이지만 우리 병원은 광주·전남 환자들의 최후 보루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를 최우선으로 염두해 두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불가피하게 과의 상황으로 진료 기능을 축소하고자 한다면, 미리 진료처와 협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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