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서명까지 했는데"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요구 잇따라

입력 2018.07.03. 19:01 수정 2018.07.03. 22:49 댓글 5개
정의당-시민모임 등 공론화 이행 촉구 성명
광주시 "적절한 방식 공론화 절차 거치겠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조감도.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민선 7기 이용섭 광주시장 취임에 맞춰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각계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이 후보 시절 신고리 5·6호기 추진 과정에서 보여준 숙의민주주의 방식에 동의했음에도 취임 후 입장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3일 성명을 통해 "이 시장이 후보 시절에 '도시철도 2호선 시민중심 공론화 후 결정'에 동의했고, 시민모임 집담회에서는 '신고리 5·6호기 추진 과정에서 보여준 숙의민주주의 과정을 거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전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신고리원전 공론화에 37억원이 들었는데 그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합리적 결정을 할 수 있다'고 밝힌 것은 약속 파기"라고 주장했다.

광주시당은 또 "도시철도 2호선은 100년을 내다보고 진행해야 할 일로 이미 차량바퀴까지 선정했다느니 하는 이유로 가속도를 낼 일이 아니다"며 "교통영향평가조차 받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후속일이 진행될 수 있는지, 2호선 관련 행정절차는 도대체 어떤 근거로 진행된 것인지 오히려 시장이 밝히고 이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리더의 외로운 결정'은 기득권 세력에 대한 보은이 아닌 기득권 세력들과의 과감한 결별 선언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람중심 미래교통 시민모임도 "후보 시절인 지난 3월 시민모임의 질의서에 '시민 중심 공론화를 거친 뒤 결정하겠다'고 자필서명한 것과 명백하게 배치되는 태도여서 뒷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이라며 "혁신위 관련 분과의 최종보고서마저 무시하는 것이어서 황당할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과 소통이라는 시정구호를 민관 협치로 실행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시민참여형 의사결정 과정을 거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입장문을 통해 "도시철도 2호선과 관련, 혁신위 과정에서 수차례 시민모임과 토론회와 간담회를 가졌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뜻이 담길 수 있도록 적절한 방식의 공론화를 거쳐 건설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론화는 이 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이에 대해 일관된 이행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면서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며 "더불어, 공론화 과정에서 사람 중심의 미래교통에 대한 중장기 종합교통 대책도 시민 입장에서 발표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이 시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도시철도 2호선 문제와 관련 "신고리 5, 6호선과 같은 숙의민주주의는 벤치마킹하되, 각계 대표 300명 내지 500명을 모아 의견을 듣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고 한 없이 기다릴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며 "리더인 시장으로서 이른 시일안에 외롭고 고독한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광주혁신위에서 도시철도 2호선을 둘러싸고 찬반 토론을 다섯 차례 한 것도 공론화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치 주요뉴스
댓글5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