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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칠레…적으로 만난 바르샤의 두 남자, 네이마르와 산체스

입력 2014.06.27. 19:24 댓글 0개

2013~2014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를 세계 최강의 클럽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쳤던 두 동료가 칼을 겨눈다.

2014브라질월드컵 A조 1위 브라질과 B조 2위 칠레는 오는 29일 오전 1시부터 브라질 벨루오리존치의 에스타지우 미네이랑에서 이번 월드컵 첫 16강전을 펼친다.

브라질의 선봉장은 1950월드컵 이후 64년 만에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2012한일월드컵에 이어 또 한 번 우승을 수확해줄 것으로 국민적 기대를 모으고 있는 '에이스' 네이마르(22)다.

네이마르는 조별리그 3경기 중 2경기(vs 크로아티아·카메룬)에서 각각 멀티골을 터뜨려 현재 득점 공동선두(4골)를 달리고 있다. 이들 경기에서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경기 최우수선수(MOM)으로도 뽑히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는 데 성공했다.

그에 맞서는 칠레의 알렉시스 산체스(26)는 올 시즌 리그 득점 4위(35경기 19골)에 오른 '특급 골잡이'다. 폭발적인 드리블 능력·강력한 슈팅력·현란한 테크닉을 두루 갖췄다.

소속팀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27)에 가려졌지만 대표팀에서는 '칠레의 메시'라 불릴 정도로 존재감이 크다. 호주와의 A조 2차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해 이번 월드컵에서 1골을 기록 중이다.

최근 우루과이의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27·리버풀) 영입을 추진 중인 FC바르셀로나 구단이 이적료를 할인 받는 대신 산체스를 끼워주려고 한다는 스페인 언론의 보도가 최근 나왔다.

보도를 접한 뒤 기분이 많이 상했을 산체스가 구단이 메시 못잖게 애지중지하고 있는 네이마르와 격돌하는 것은 분명히 운명이다. 산체스가 네이마르의 '거품'을 빼놓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 이건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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