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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어렸고 월드컵 경험한 선수가 별로 없었다˝

입력 2014.06.27. 13:44 댓글 0개

기성용(25·스완지시티)이 2014브라질월드컵 실패의 원인으로 '어린 나이'와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의 부족'을 꼽았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지 상파울루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상대의 퇴장으로 1명이 많은 수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0-1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1-1로 비긴 이후에 내리 2패를 당하며 1무2패(승점 1)를 기록, H조 최하위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기성용은 "개인적으로 브라질월드컵을 기대했는데 아쉽다. 상대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비를 내려 더 공략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한국 축구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1998프랑스월드컵 이후 16년 만으로 최악의 성적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순위는 32개국 중 27위.

그러나 기성용은 "이번 탈락으로 한국 축구의 위치가 하락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값진 경험을 얻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대표팀은 어렸고,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가 별로 없었다. 이 점이 부족했다"고 개인적인 소견을 밝혔다. 홍명보호의 평균연령은 26.1세로 역대 가장 어린 대표팀이다.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기도 했던 그는 "올림픽과 비교해 월드컵이 더 어렵더라"며 "많은 관중들 앞에서 뛰는 것도 힘들었고, 경기도 어려웠다. 월드컵은 모든 부분이 다 어려웠다"고 했다.

몇몇 주축 선수들을 쉬게 한 벨기에의 전력에서 대해선 "후보들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상대는 다 세계적인 선수들이다. 그런 선수들이 준비도 잘했다. 마음만 먹는다고 기량 발전을 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축구대표팀의 초점은 이제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이다.

기성용은 "월드컵을 준비하며 달려왔다. 아직 아시안컵에 대한 생각은 없다. 그러나 아시안컵도 중요한 대회이기에 잘 준비하겠다"며 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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