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유노윤호 작은도서관' 자세히 들여다보기

입력 2018.07.02. 15:14 수정 2018.07.02. 18:46 댓글 0개
광주 문화복합공간 '소촌아트팩토리'에
亞 4개국 팬 기증 책,후원금으로 조성
컨테이너 2개동에 도서관,영상실 등 마련
유노윤호 작은도서관 내부 영상실. 현재는 유노윤호의 영상이 상영되고 있으며 추후에는 소촌아트팩토리 자체 프로그램 장소로 활용 될 예정이다.

◆마음 더하기 마음, '작은도서관 Hug' 개관

국가대표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이자 광주 출신 대표 연예인으로 꼽히는 '유노윤호(본명 정윤호)'의 이름을 딴 도서관이 광주에 문을 열었다. 

한·중·일·대만 4개국에서 협심해 조성한 공간인데다 아시아 각국에서 출간된 그림책, 동화책,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서적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평가다. 

광주의 문화복합공간 '유노윤호 작은도서관(Hug)' 이야기다. 

광주 광산구 소촌공단에 위치한 '소촌아트팩토리' 내에 마련된 'Hug'는 컨테이너 2개 동, 72㎡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에는 유노윤호의 4개국 팬들이 기증했거나 구입해 보낸 책 1천500권이 빼곡하게 진열됐다. 

도서관 내부 인테리어는 유노윤호의 사진과 잡지 등을 활용했다. 

'유노윤호' 이름은 딴 작은도서관 건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4개국 팬들은 유노윤호의 각종 기념일을 중심으로 1년에 한번씩 모금활동을 벌여 도서관 설립 같은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산간 오지 마을 등 6곳에 도서관을 지어 기부했고, 2015년엔 아프리카 가나에 도서관을 겸한 교육센터를 건립하기도 했다. 

유노윤호가 군복무를 했던 육군 26사단에도 그의 이름을 딴 도서관이 마련되어 있다. 

유노윤호 작은도서관 내외부 모습.

작은도서관 'Hug' 조성사업은 유노윤호 군 제대를 기념해 시작됐다. 

그의 고향인 광주에도 유노윤호의 이름은 딴 의미있는 공간을 조성하자는데 의견을 모은 팬들은 지난해 4월부터 조성비용 모금에 돌입했고, 올 초 사업비 2천여만원과 서적 1천500여권 등을 광주 광산구에 전달했다. 

작은도서관 맞은편에는 스크린이 달린 작은극장도 조성되어 있다. 

유노윤호의 활동 영상을 비롯해 앞으로 소촌아트팩토리 자체 프로그램과 연계한 영상실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유노윤호 작은도서관 개관 행사가 열렸다.

지난달 30일에는 도서관 개관식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중국과 일본에서 온 유노윤호 팬 10여명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유노윤호 팬클럽은 참석자 200명에게 동방신기 8집 음반과 다과 등을 대접했다. 

또 클래식으로 듣는 그림책, 더드림패밀리오케스트라&코러스 어린이 합창단 등의 공연도 마련됐다.

◆'소촌아트팩토리'는 어떤 곳?

유노윤호의 작은도서관 건립으로 화제가 된 소촌아트팩토리는 광주의 한 산업 단지 안에 조성된 복합문화예술공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4 산업단지 문화재생 사업'의 일환인 이 공간은 삭막한 산업 단지에 생기를 불러일으킬 목적으로 지어졌다.

내·외부는 문화예술 전시와 공연, 교육이 가능하도록 꾸며져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자리에 전시되었던 '쿤스트할레(아시아문화마루)' 컨테이너 박스들이 이곳에서 재활용되었다.

전시실에서는 7월 6일까지 2018 레지던스 프로그램 'Re-mix 소촌' 기획 전시가 진행중이다. 소촌아트팩토리 레지선스 입주작가로 선정된 김계진·박정일·박환숙·이두환 등 4명이 현재 각자의 개성을 담은 회화 조소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Hug도서관은 복합예술공간인 소촌아트팩토리 프로그램과 연결하여 문화예술 특화도서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통합뉴스룸=주현정·김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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