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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등산 단지, 기준-규모 변경없이 재공고…"민관 합의 중시"

입력 2018.06.25. 15:44 수정 2018.06.27. 10:48 댓글 1개
광주혁신위 "변경공고하면 또 다른 논란 불거질 수도"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10년 이상 제자리 걸음을 걸어온 광주 어등산 테마파크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최대 난제였던 민간사업자 투자비 반환 문제가 해결되면서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광주시가 1일 밝혔다. 어등산 관광단지 조감도. 2016.07.01 (조감도=광주시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 1차 사업자 공모가 불발에 그친 가운데 광주시가 민선7기 출범과 동시에 기준과 규모 등의 변경없이 재공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등을 이유로 변경공고가 일각에서 예상됐으나, 이용섭 시장 당선인 측이 "불필요한 논란을 없애기 위해 당초 민관 합의사항을 원칙으로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해 변경공고 없이 2차 공모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격인 민선7기 광주혁신위원회는 25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1차 때의 기준과 규정을 그대로 지키는 방향으로 2차 공모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주정민 문화·관광·체육분과위원장은 "이미 상가 시설 규모 등은 민간과 협의가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그 원칙을 따르는게 중요하다"며 "기준을 바꾸려면 민관협력이나 기존 상인과의 추가 협의 등이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논란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수익성이 낮아 참여 기업이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가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경쟁력 있는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향 시 문화관광체육실장도 "변경공고 보다는 민관협력위에서 합의된 내용을 그대로 수용해 재공고하는 게 낫다"고 재공고를 기정사실화했다.

한편 시는 최근 어등산 관광단지 민간사업자 공모에 유일하게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국제자산신탁㈜을 대상으로 적격심사를 벌인 결과, 1000점 만점에 최저 기준치(커트라인)인 850점을 넘기지 못해 우선협상대상자로 부적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개발계획(230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경험(실적)과 재정(자금동원 능력), 사회공헌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최종 부적격 처리됐다.

이에 따라 시는 곧바로 재공고에 나설 지, 변경공고를 실시할 지, 제3의 방안이 찾을지 광주혁신위와 밀도있는 논의를 거쳤고, 결국 재공고로 가닥을 잡았다.

결국 어등산 프로젝트는 주사업자를 선정하는데만 박광태, 강운태 전 시장, 윤장현 시장에 이어 이용섭 시장(당선인)까지 4대에 걸쳐 업무가 진행되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어등산 관광단지는 군(軍) 포사격장으로 황폐화한 어등산 일원(273만6000㎡)에 유원지, 골프장, 경관녹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05년부터 시작됐지만 민간사업자가 재정난과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관련 사업을 포기하면서 10년 넘도록 사업부지는 빈 터로 남게 됐고, 사업은 장기 표류돼 왔다. 27홀 규모의 골프장만 덩그러니 운영되고 있다.

시는 장기 답보상태인 이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민관위원회를 열어 시민, 중소상인 단체와 합의안을 마련하고 상가시설 면적을 2만4170㎡ 이하로 제한하되, 숙박시설과 휴양문화시설 등은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제안토록 한 뒤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었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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