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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자타공인 협상 달인" vs 이언주 "혁신 이끌 40대 女대표"

입력 2018.06.25. 15:17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총에서 새 원내대표로 출마한 김관영 의원과 이언주 의원이 입장하고 있다. 2018.06.25.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근홍 홍지은 기자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맞붙은 김관영(49·재선·전북 군산시) 의원과 이언주(46·재선·경기 광명시을) 의원은 각각 '협상력'과 '젊은피'를 본인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원내대표 후보 기호 1번인 김 의원은 25일 국회에서 진행된 정견발표에서 "어떤 분들은 저를 협상의 달인이라고도 하는데 원내 협상하면 김관영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선출될 원내대표는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곧바로 참여해야 한다"며 "저는 제20대 국회 초반 (국민의당의) 원내수석부대표로서 전반기 원구성 협상을 직접 담당했고 헌정 사상 가장 짧은 시간 내에 그 일을 마무리 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금도 바른미래당은 원내 제3교섭단체로서 확보해야 할 국회직들이 있다"며 "저는 반드시 원구성 협상에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주장했다.

향후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김 의원은 "바른미래당은 이번 지방선거 후 더욱더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이나 구시대 정당으로 판정받은 자유한국당과 달라야 한다"며 "우리만의 고유한 색채를 갖고 국민의 일상을 지켜내는 정당이 된다면 제1야당을 거쳐 수권정당을 만들어 나갈수 있다"고 했다.

그는 "저는 민심 그대로의 선거제도 개혁을 최우선적으로 관철할 수 있도록 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 부분에서는 민주평화당, 정의당과도 밀도있게 공조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호 2번인 이 의원은 젊은 여성 의원으로서 당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점을 내세웠다.

이 의원은 "지금처럼 당 존재감 자체가 없는 상황에서 적당히 협상 잘하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바른미래당은 사라질 것"이라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국민의 뇌리 속에서 바른미래당이 사라질지, 각인될지를 결정하는 선거다. 40대 여성인 제가 원내대표로 선출된다면 바른미래당은 그 자체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는 권력투쟁인데 안철수, 유승민이라는 당의 자산을 (지방선거 참패 후) 다시 일어설 때까지 우리가 반드시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며 "당의 존재감을 세우고 (차기 대권) 주자를 보호하는 것이 원내대표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다. 제가 온몸을 던져서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 의원은 "통합 후에도 양 당 사이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다. 화학적 결합은 단순히 함께 모여 이룰 수 있는게 아니라 각자의 생각이 왜 다른지 그 차이점을 찾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크고 작은 화합의 장을 만들고 개별 의원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제가 일대 일로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생, 경제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집중하겠다. 특히 여성 원내대표로서의 강점을 살려 보육 문제 등을 풀어내겠다"며 "제 활동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 계층이 바른미래당의 우호세력이 될 수 있도록 홍보 활동에도 집중하겠다. 입법과도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지 철저히 고민하겠다"고 했다.

lkh20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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