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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9연전 쾌출발, 그 해피엔딩의 조건
입력 2018.06.25. 06:08 수정 2018.06.25. 10:36 댓글 0개KIA 타이거즈가 산뜻한 원정 9연전 출발을 했다.
KIA는 지난 주 광주에서 NC와 1승1패를 거두고 주말부터 수도권 원정 9연전 길에 나섰다. 시리즈 1승1패에서 넥센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극으로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지난 주 3승 가운데 두 번이나 막판 역전극을 연출했다. 이번 주는 SK와 두산을 상대로 6연전 결과에 따라 전반기 행보를 좌우할 전망이다. 해피엔딩을 노리고 있으나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REVIEW-8회의 역전극, KIA 응집력 회복
지난 주 NC와 넥센을 상대로 3승2패를 거두었다. 2승이 8회의 역전극이었다. 20일 경기에서는 1-4로 뒤졌지만 8회 김주찬과 이범호의 투런포 등을 앞세워 6-5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24일 넥센과의 경기에서도 7-10으로 뒤진 8회초 대거 7점을 뽑아내는 힘을 발휘했다. 주간 두 번의 8회 역전극은 올들어 처음이었다. 이범호, 김주찬, 정성훈 등 베테랑들과 최원준 박준태 등 젊은 선수들의 조화가 돋보였다.
다만 선발투수들의 승수 사냥이 더뎠다. 22일 넥센전에서 헥터가 유일하게 선발승리를 따냈다. 양현종이 다소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불펜에서는 소방수로 다시 변신한 윤석민이 3경기에서 1세이브를 거두었다. 두 경기에서 1점씩 내주고도 승리를 지켜냈다. 아직 완전한 구위가 아닌데도 위기에서 버티는 요령이 돋보였다. 유승철 하준영 김유신 등 젊은 투수들이 가능성을 보여준 한 주였다.
▲PREVIEW-선발야구, 젊은타자, 안치홍!
이번 주 다시 고비를 맞이했다. SK와 문학 3연전, 두산과 잠실 3연전을 차례로 갖는다. 선발야구가 관건이다. 휴식기를 가진 한승혁이 돌아오면서 5명의 선발진을 정상가동한다. 양현종 팻딘 한승혁 헥터 임기영 양현종이 차례로 선발등판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다소 주춤한 투구를 하고 있는 양현종의 구위가 관건이다. 돌아온 한승혁도 어떤 공을 던질 것인지도 주목된다. 부진한 팻딘의 투구도 중요하다.
타선에서는 지난 주말 경기에서 만루홈런과 3안타 등 인상적인 타격을 펼친 박준태와 최원준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인지 주목된다. 베테랑들이 체력에 문제를 들어내 젊은 타자들의 활력을 불어넣는 파이팅 넘치는 활약이 필요하다. 특히 지난 주 14타수 2안타의 부진에 빠진 안치홍의 회복 여부도 커다란 변수이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장마철에 접어들어 타자들의 컨디션 관리가 중요하다.
- KBO, '오심 은폐' 시도 심판 3명 중징계···이민호 심판 계약 해지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4일 대구 N 다이노스전에서 심판진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심 은폐 논란'에 휩싸인 심판위원 3명에 대해 계약 해지와 정직의 중징계를 내렸다.KBO는 19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KBO리그 경기 도중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판정 관련 실수 및 부적절한 언행으로 리그 공정성을 훼손한 심판위원 3명에 대한 징계를 심의했다"며 "이민호 심판위원과 계약을 해지한다. 문승훈 심판위원은 정직 기간 최대 기간인 3개월 정직(무급) 징계하며, 정직이 종료되면 추가로 인사 조치한다. 추평호 심판위원은 3개월 정직(무급) 징계한다"고 발표했다.심판위원 3명은 지난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오심 은폐를 시도해 논란을 일으켰다.NC가 1-0으로 앞선 3회말 2사 1루에서 NC 투수 이재학은 1스트라이크에서 삼성 이재현에게 2구째 직구를 던졌고 심판은 볼을 선언했다. 하지만 ABS에는 스트라이크로 나왔다.이후 이재학이 공 3개를 더 던진 뒤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가 됐을 때, NC가 이를 발견하고 심판진에게 항의했다. KBO가 각 구단에 ABS 판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급한 태블릿을 통해 최초 판정 후 10초 정도가 지나면 볼과 스트라이크 여부를 알 수 있다.심판진은 4심 합의를 거쳤으나 끝내 NC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심판 조장인 이민호 1루심이 마이크를 잡고 "(이재학의 2구째가) 심판에게 음성이 전달될 때 볼로 전달됐다. ABS 모니터 확인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됐다. NC에서 어필했지만, 규정상 다음 투구가 이뤄지기 전에 어필해야 하는데, 어필 시효가 지났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앞서 심판들이 모여 나눈 대화 내용과 달랐기 때문이다. 이민호 1루심은 문승훈 주심에게 "음성은 볼로 들었다고 하세요. 우리가 빠져나갈 건 그거밖에 없는 거예요"라고 말하는 내용이 TV 중계로 전달됐다.심판진이 스트라이크 콜을 놓친 부분을 무마하기 위해 오심을 모의한 사실이 드러나며 도마에 올랐다.◎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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