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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거르고 정성훈' 넥센, 확실한 대가 치렀다

입력 2018.06.24. 20:47 수정 2018.06.25. 06:26 댓글 0개

이범호(37)를 거르고 정성훈(38)과 승부한 대가는 컸다.

KIA는 24일 고척돔에서 벌어진 ‘2018시즌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넥센전에서 14-10으로 역전승했다. KIA(36승 37패)는 5위를 탈환하며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넥센(38승 40패)은 6위로 밀렸다. 

승부처는 넥센이 10-7로 리드한 8회초였다. KIA 타선은 넥센 구원투수 오주원과 김상수를 신나게 두드려 무려 한 이닝 7득점을 뽑았다. KIA가 워낙 잘 쳤지만, 넥센의 투수진도 잘못된 승부수를 던졌다.

KIA는 정성훈, 최원준, 나지완이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다. 오주원은 백용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줬다. 결국 투수가 김상수로 교체됐다. 박준태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다시 만루. 김상수는 안치홍 몸을 맞춰 동점을 허용했다. 최형우의 뜬공에 백용환이 홈인해 KIA가 마침내 11-10으로 역전했다. 

넥센은 이범호를 고의사구로 걸러 만루작전을 했다. 만루를 채우고 이범호보다 정성훈과 승부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오판이었다. 정성훈은 김상수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트려 넥센을 침몰시켰다. 홈런이나 다름없는 큰 타구였다.

경기가 4점 차이로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기울었다. 정성훈은 자신을 저평가한 넥센 코칭스태프와 투수진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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