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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루카쿠 2골씩…벨기에, 튀니지 5:2 완파
입력 2018.06.24. 19:29 수정 2018.06.25. 08:37 댓글 0개【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벨기에가 '황금세대'를 앞세워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벨기에는 23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G조 2차전에서 에당 아자르와 로멜로 루카쿠의 활약으로 5-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파나마를 3-0으로 꺾은 벨기에는 이날 2차전에서 튀니지를 물리치고 2승(승점 6점)을 기록해 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반면 2연패를 당한 튀니지는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잉글랜드와 파나마의 경기가 무승부 또는 잉글랜드의 승리로 끝나면 벨기에는 16강 진출, 튀니지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전반전은 벨기에와 튀니지가 골을 주고받으며 화끈한 경기가 펼쳐졌다. 튀니지가 두텁게 수비를 구축하고 강하게 전방 압박을 하면서 벨기에를 상대했다. 하지만 벨기에의 고전은 오래가지 않았다.
벨기에는 전반 5분 아자르가 시암 벤 유세프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아자르가 골대 왼쪽 하단 구석을 향하는 슛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벨기에는 공격 축구를 이어갔다. 루카구와 아자르, 드리에스 메르텐스를 중심으로 튀니지의 양쪽 측면을 공략했다. 전반 16분 추가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메르텐스의 패스를 받은 루카쿠가 튀니지 수비를 앞에 두고 골대 오른쪽 아래 구석을 향하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튀니지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와비 카즈리가 벨기에 문전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딜란 브론이 헤딩 골로 응수했다. 티보 쿠르투아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동점골을 위해 분위기를 올려가던 튀니지는 악재를 맞았다. 전반 24분 골을 넣은 브론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전반 41분에는 벤 유세프도 부상으로 실려 나갔다.
벨기에와 튀니지는 이후 수차례 공격을 주고받으며 격돌했다. 전반전은 루카쿠가 마무리했다. 전반 추가시간에 토마스 뫼니에의 패스를 받은 루카쿠가 골키퍼와 1대 1 상황에서 가볍게 칩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벨기에의 3-1 리드로 전반전은 종료됐다.
후반전도 벨기에의 골로 시작됐다. 후반 6분 토비 알더바이렐트의 로빙 패스를 받은 아자르가 튀니지 수비를 제치고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만들었다. 아자르는 볼터치로 골키퍼를 따돌리고 왼발 슛으로 4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벨기에는 3골차로 앞서가자 잉글랜드와의 3차전 경기에 대비했다. 후반 14분 루카쿠를 빼고 미드필더 마루앙 펠라이니를 투입했다. 아자르도 후반 23분 미치 바추아이와 교체됐다.
튀니지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소득은 없었다. 오히려 벨기에의 빠른 공격에 고전하면서 교체된 바추아이에 5번째 골을 얻어맞았다. 수차례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바추아이는 후반 45분 유리 틸레만스의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대회 첫 골을 터뜨렸다.
튀니지는 후반 추가 시간에 카즈리가 대회 첫 필드골을 성공시켰지만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경기는 벨기에의 3점차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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