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민주당 전당대회 준비 완료.. 당권 주자 호남 민심 구애 본격화

입력 2018.06.24. 16:14 수정 2018.06.25. 08:27 댓글 0개
위원장에 '4선' 오세제 의원


더불어민주당은 차기 당대표 및 최고위원 등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구성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전준위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권리당원 선거권 부여 기준 마련 사항 등을 의결했다.

당 지도체제 개편과 함께 차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방식 등 전당대회 규칙을 마련할 전준위 위원장에는 4선의 오세제 의원이 선임됐다.

전준위 부위원장에 민병두 의원, 총괄본부장에 김민기 의원, 간사에 김영진 의원이 임명됐다.

지도부 선출방식은 추후 전준위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나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차천타천으로 거론되는 당대표 후보 20여 명도 선출방식이 결정되면 당대표 또는 최고위원 중 한쪽을 선택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친문그룹으로 분류되는 후보들도 현재 물밑에서 교통정리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실제 당대표 출마자는 줄어들 것이란게 대체적인 평가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친문그룹인 김진표, 최재성, 전해철 의원은 한 사람으로 정리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재 전 의원은 법무부 장관 입각설도 거론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대표 주자들의 호남 구애도 본격화되고 있다.

대의원과 권리당원 투표가 85%인 대표 선출 방식에 따라 아무래도 당원이 집중된 호남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송영길 의원은 전남과 광주에서 자신의 지지모임 결성식을 갖는 등 당대표 선거 초반 호남 민심 얻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치러진 재보궐 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최재성 의원도 광주·전남 언론과 간담회를 갖는 등 호남 민심 파악에 나섰다.

다른 당권 인사들도 호남을 담당할 인물을 선임하는 등 당의 텃밭은 ‘호남 민심’ 잡기에 공을 쏟고 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선거권 부여기준의 경우 지난해 12월31일까지 입당하되 지난해 7월1일부터 오는 30일 이내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이해찬 의원(7선), 전날 공식 출마를 선언한 이종걸 의원(5선), 김진표·박영선·설훈·송영길·최재성 의원(4선), 우원식·우상호·윤호중·이인영 의원(3선), 박범계·신경민·전해철 의원(재선), 김두관 의원(초선) 등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출마 여부도 주목된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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