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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차남 김현철, JP 별세 애도 "두 분 인간적 각별한 사이"

입력 2018.06.24. 15:18 댓글 0개

【서울=뉴시스】강지은 홍지은 기자 =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함께 '3김(金) 시대'를 풍미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국민대학교 특임교수는 24일 김 전 총리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김 특임교수는 김 전 총리 장례 이틀째인 이날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번 아버님 장례식 때도 총리님께서 조문을 오셨는데 그게 참 엊그제처럼 눈에 선하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아버님과 총리님은 오랜 정치생활을 하시면서 정치적 견해가 많이 다를 때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적으로 두 분이 정말 각별한 사이셔서 (고인의 별세를) 더욱 더 많이 애석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찌보면 가장 중차대한 시점에 국가 원로로서 버팀목으로 계셔주셨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정말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리지 못할 정도로 총리님의 서거를 애도한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자유한국당의 위기에 대해서는 "정치라는 것은 무릇 여당이 있으면 야당이 있어야 하는데, 너무 일방적으로 쏠린다는 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의회 내 균형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가 여당의 독주로 끝났기 때문에 여당으로서는 기쁘겠지만 실제 민주주의는 좌우 양손이 마주 잡고 가는 정치가 돼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또 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특임교수는 "우리나라 정치발전을 위해서도 야당이 절대 이런 식으로 추락하고 궤멸하듯 남아있는 건 절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드시 좋은 흐름을 새로 만들어나갈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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