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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단 100명 학생부 기재 간소화 첫 숙의…주요 쟁점 도출
입력 2018.06.24. 09:00 댓글 0개수상경력 등 11개 기재항목별 주요 쟁점·이슈 도출
【세종=뉴시스】백영미 기자 = 무작위로 추출된 국민 100명이 '금수저', '깜깜이' 전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 항목을 간소화하기 위해 첫 숙의에 돌입했다.
학생부를 둘러싼 주요 쟁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하기에 앞서 인적사항,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취득현황, 교과학습 발달사항,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 등 총 11개 기재항목별 주요 쟁점과 이슈 선정에 나선 것이다.
교육부는 경기도 근교에서 시민참여단 100명이 1박2일 동안 ‘학생부 신뢰도 제고 방안에 대한 국민참여 정책숙려제 1차 숙의’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시민참여단은 무작위 추출된 중3~고2학생 20명, 초·중·고 학부모 20명, 초중고 교원 20명, 대학 관계자 20명, 일반 시민 20명으로 구성됐다. 이 시민참여단은 10개 조(조당 10명)로 나뉘어 학습, 조별 토의, 결과 공유 등을 통해 학생부 기재 방안 개선에 대해 논의한다.
1차 숙의는 시민참여단 운영 목표와 토의 규칙에 대한 공유와 합의를 거쳐학생부에 대해 학습하고 인적사항, 수상경력, 자격증 및 인증취득현황, 교과학습 발달사항, 창의적 체험활동 상황 등 11개 기재항목별 주요 쟁점과 이슈를 도출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교육부가 학생부 기재항목별 현황과 시안 개발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에 대해 이해관계자와 전문가, 자문위원회 위원들이 의견을 발표한다.학생부 각 기재항목을 둘러싼 쟁점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사례와 달리 찬반으로 명확히 정리되기 어려운 만큼 단순 찬반의견 외에도 항목 삭제, 일부 보완, 일부 강화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참여단은 교육부와 이해관계자·전문가의 발표를 통해 현황과 쟁점에 대해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조별 토의에 들어간다.주요 쟁점들을 정리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면서 각자 자신의 견해를 개선·발전시킨다.시민참여단은 의문점에 대해 교육부, 전문가, 이해관계자에게 물어 확인할 수도 있다.
2차 숙의 과정에서 주요 항목·쟁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할 수 있도록 학생부 기재항목 또는 기재항목별 세부 쟁점에 대해 우선순위를 부여해 핵심 이슈를 선정하는작업도 이어진다.
시민참여단은 다음달 7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2차 숙의에서는 학생부 취지와 사회적 요구에 적합한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1차 숙의에서 선정한 핵심 이슈를 집중적으로 토론해 도출된 대안을 정리해 교육부에 권고안 형태로 제출하게 된다.
교육부는 2차 숙의 전 현장 전문가와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제2차 열린토론회를 29일 서울교육대학교 종합문화관에서 열고 학생부 기재항목별 대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토론회 결과는 온라인에 공개되며 시민참여단이 2차 숙의 전 참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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