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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0:0 무승부 27경기째 없다…역대 최다

입력 2018.06.23. 21:43 댓글 0개
벨기에-튀니지 전반전, 3골 주고받는 난타전
1954년 스위스 월드컵 26경기 기록 갈아치워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러시아 월드컵 개막 이후 27경기째 0-0 무승부가 없는 득점 행진이 이어지며 월드컵 역사를 새로 썼다.

벨기에와 튀지니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주고받았다.

벨기에가 튀니지를 2-1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 5-0승)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이날 경기까지 27경기 연속 0-0 무승부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1954년 스위스 대회 때 작성된 역대 최다 경기 연속 한 골 이상 득점 경기인 26경기를 넘어 신기록이 작성됐다.

1954년 월드컵에는 한국을 포함해 16개팀이 참가해 결승전까지 총 2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0-0 무승부가 없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개막 12경기째 만에 이란과 나이지리아가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0년 남아공 대회 때는 개막 첫날부터 우루과이와 프랑스가 득점 없이 비겨 기록 행진조차 못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들이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리고 있고, 처음으로 도입한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으로 페널티지역 안에서의 반칙을 최대한 잡아내면서 이전 대회와 비교해 페널티킥 기회가 많이 나오고 있다.

매 경기 최소 1골 이상 터지고 있는 가운데 0-0 무승부 없는 경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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