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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해군, 지중해서 난민 185명 또 구조...시신 5구도 인양

입력 2018.06.23. 15:44 댓글 0개

【트리폴리=신화/뉴시스】이재준 기자 = 리비아군은 지중해 연안에서 난민 185명을 구조하고 시신 5구도 인양했다고 해군 관계자가 23일 밝혔다.

아요브 카셈 리비아 해군 대변인은 해군 당국이 전날 수도 트리폴리 동쪽 55km 떨어진 가라불리 근해 2곳에서 작전을 펼쳐 난민을 대량 구출했다고 전했다.

카셈 대변인은 해안순시정이 가라불리 해안에서 24km 해역에 있는 난파선에 타고 있던 난민에 대한 필사적인 구조작전을 펼쳐 94명을 구하고 시신들을 수습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난민들은 배가 침수하고 일부는 익사하는 등 극히 위험한 상황에 있었다고 카셈 대변인은 말했다.

카셈 대변인은 두 번째 구출작전에서는 난민 91명을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고 덧붙였다.

지난 1주일 채 못 되는 사이에 리비아 해군이 구조한 난민은 1000명을 넘어섰고 인양한 시신도 25구에 이른다.

리비아 해군은 20일 인근 해역에서 난민 82명을 구출하고 시신 1구를 회수했으며 적신월사 구조팀도 리비아의 다른 곳에서 시신 5구를 인양했다.

내전과 정전 불안 등에 시달리는 리비아는 열악한 치안 상태 때문에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려는 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출발지이다.

근래 들어 기상 상태가 좋아지면서 난민선이 연달아 유럽 쪽으로 가려고 지중해로 출항했다가 조난당하는 사건이 속출하고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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