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멕시코 대표팀 광적인 응원에 부담감 표출…"쉴 시간 필요"

입력 2018.06.23. 09:57 댓글 0개
【로스토프나도누(러시아)=뉴시스】고범준 기자 =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앞둔 22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 대표팀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멕시코, 27일 독일과 각각 조별리그를 치른다. 2018.06.23.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멕시코 축구대표팀이 팬들의 광적인 응원에 자제를 요청했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멕시코 응원단은 22일(현지시간) 밤 자국 선수들이 투숙 중인 호텔 앞에 모여들어 이들을 응원하는 구호를 외쳤다. 문제는 선수들의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었던 것.

일부 팬들은 한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멕시코 대표팀 선수들에게 밖으로 나와달라는 무리한 요구를 하기도 했다. 응원단에는 멕시코 전통음악을 연주하는 마리아치(mariachi ) 밴드도 눈에 띄었다.

멕시코 대표팀 주장 라파 마르케스는 결국 응원단이 모인 광장에 나왔다. 마르케스는 "팬들의 응원에 매우 고무된 것은 사실"이라며 "팀을 대표해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그러나 우리에겐 휴식을 취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마르케스는 "우리는 내일 매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고 당신들에게 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치고 싶다. 다시 한번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멕시코 주장의 요구에 팬들은 결국 목소리를 낮췄다.

한편 한국과 멕시코의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이 열리는 로스토프 아레나에는 2만명이 넘는 멕시코 응원단이 모일 것으로 예상됐다.

ks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