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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戰 끝까지 최선"…월드컵 응원 열기 다시 고조

입력 2018.06.22. 15:34 수정 2018.06.22. 15:37 댓글 0개
지난 18일 스웨덴전 실망…"질 것 같다" 예상 많아
멕시코전 16강 진출 교두보…"끝까지 응원" 격려도
경기 당일 광화문광장,영동대로, 연세로 거리응원전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열린 지난 18일 오후 길거리응원전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태극전사를 응원하고 있다. 2018.06.18.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안채원 기자 =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두번째 조별 경기인 멕시코전이 이번 주말로 다가왔다. 이번 경기는 대표팀의 16강 진출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대표팀의 승리가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지난 18일 스웨덴전에 대한 축구 팬들의 실망감은 아직까지 짙다. 많은 시민들이 일찌감치 '패'를 점치는 이유다.

군 복무 중인 김모(26)씨는 "사실 이번 월드컵에 별 기대도 관심도 없는데, 지난번 스웨덴 경기를 보고 아예 실망하고 흥미를 잃었다"며 "우리나라 대표팀 실력을 보면 질 게 뻔하다"는 비관적인 입장을 전했다.

회사원 김모(36)씨 또한 "이번 국가대표팀이 지난번과 겨뤄도 너무 경기력이 떨어지는 데다가 마침 멕시코가 너무 잘한다"며 "3골 이상 실점이 나며 패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16강 진출 '티켓'이 달린 만큼, 대표팀을 끝까지 응원하자는 반응도 많다.

대학원생 표모(26)씨는 "멕시코가 이번 경기에 준비를 많이 했다고 해서 좀 불안하다"면서도 "지난번 경기 때 많은 비판을 받았던 우리나라 대표팀도 열심히 준비했을 것이기에 무승부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무원 고모(35)씨는 "스웨덴전 때 경기 내용이 워낙 안 좋아서 열심히 안 한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며 "져도 좋으니 누가 봐도 '열심히 했다', '이 정도면 할 만큼 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을 정도만 해도 좋을 것 같다"는 바람을 전했다.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축구팬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어줄 거리 응원전도 서울 도심 곳곳에 마련돼있다.

서울시와 대한축구협회는 경기 당일인 24일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에서 거리응원전을 주최한다.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9시부터는 월드컵 응원가 콘서트 등 사전행사가 시작된다.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열린 지난 18일 오후 길거리응원전이 열리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 대형 태극기가 펼쳐지고 있다. 2018.06.18. park7691@newsis.com

광화문광장에서는 500인치 스크린이 설치돼 있어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광장에는 가족 단위의 응원단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 주변 도로는 사전에 교통 통제가 되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거리 응원단 규모가 커질 경우 광장 주변 세종대로 일부 구간을 단계적으로 통제, 응원 장소로 허용될 방침이다.

서울 서대문구는 23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경기가 종료되는 새벽 2시까지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서 대규모 거리응원전을 개최한다. 연세로에는 대형 전광판이 설치된다.

이에 따라 연세대학교 교차로에서 신촌로터리 구간 및 명물길은 23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교통이 통제된다.

서울 강남구와 현대자동차는 강남 영동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거리응원전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23일 0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코엑스 사거리에서 삼성역 사거리 방면 진행 방향 전차로가 통제된다.

멕시코와 맞붙는 국가대표팀의 두 번째 조별 경기는 한국시각으로 24일 오전 0시에 열린다.

newk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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