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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민 해경청장 "해경 기준, 국민 요구·눈높이 맞춰야"
입력 2018.06.22. 14:31 댓글 0개【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은 21일 "임기 중 제가 늘 강조해온 것처럼 해양경찰 활동의 기준을 수요자인 국민의 요구,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청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국세청 대강당 3층에 열린 퇴임식에서 "고도정보화 사회를 넘어 4차 산업혁명의 시대, 300해리 너머 바다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청장은 "다가오는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해양경찰의 책임과 역할이 더욱 막중해질 것임은 잘 알고 있다"며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내·외부와 소통하고 외연을 확장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조직으로 성장하는 모습 지켜보며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박 처장은 퇴임사를 통해 "2년 8개월간 아픔의 해체기를 겪고 독립한 조직의 체제 안정과 해양에서의 국민안전 책임 명령을 받고 부임한 이래 저와 우리 해경은 결산, 예산, 국정감사 등 국회 대응, 대통령을 모신 해양경찰의 날 행사, 흥진호 나포사건, 영흥도 낚시어선 사고를 통해 혹독한 신고식도 치뤘다"며 "개인적으로는 경찰공무원으로서 최고의 직위인 치안총감까지 올라 명예롭게 퇴임하게 됐지만, 해경청장으로서는 해양경찰 독립의 완성이라 할 인천청사로의 환원까지 마무리하고 조직을 떠나고 싶었던 아쉬움도 없지 않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청장은 "돌이켜 보면, 32년 경찰생활의 경험만 믿고 겁 없이 달려 든 해양경찰은 결코 만만한 조직이 아니었다"며 "다행히 차장님을 중심으로 본청 국장님들부터 일선 함정, 출장소 근무자들까지 각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주셔서 임기 중 대과 없이 소임을 무사히 마무리 하게 됐다"고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해양사고 예방과 사고의 신속한 대응체계 역량 강화 및 해양주권 수호 ▲해양오염 방제 ▲외국 해양경찰과 국제교류 강화 ▲조직 안정화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박 청장은 "1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해양경찰의 독립과 더불어 취임한 청장으로서 해경을 알고자 노력하고 진정으로 해경을 사랑했던 청장, 박경민으로 기억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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